KIM Mission 2013 신년사 & 새해 표어

KIM Mission 2013 신년사 & 새해 표어

자유하라! 기뻐하라! (Be Set Free and Rejoice!)”

매 이틀마다 (every other day) 나는 달리기를 합니다. 호수와 아름다운 나무 그리고 늘 푸른 잔디로 조경이 되어 있는 이웃 마을 산책로를 따라 3마일을 달리는데 대강 30분이 소요됩니다. 컨디션이 좋은 날은 27분이 채 걸리지 않지만 피로가 쌓이고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상태에서 (그래도 규칙적으로 달려야 하니까) 달리면 32분이란 느림보 기록이 나오기도 합니다.  어느덧 만 51세를 넘긴 나에게 쉬지않고 3마일을 일정한 기록을 늘 의식하면서 뜀박질한다는 것은 고통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나는 이 길을 쉬지않고 달립니다.  요즘은 이곳 아리조나도 겨울이라고, 바람이 쌀쌀하게 느껴지는 아침 저녁 보다는 기온이 섭씨 15도 20도 정도로 따뜻해지는, 한 낮 시간을 선택해서 주로 달립니다. 달리기는 이미 6년 이상 지속해 온 내 삶의 규칙 가운데 일부분이기 때문에 병원과 부대에 채플린 사역하러 가는 일정도 최대한 운동하는 일정과 견주어 조정하려 애씁니다. 나는 달리기를 할 때마다 오디오 영어성경을 이어폰으로 듣습니다. 달리는 30분 간이 제게는 말씀을 들으면서 묵상하고 기도하는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니까요.
“이와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 So you too should be glad and rejoice with me. (2:18)
 나의 형제 자매들아, 주 안에서 기뻐하라! My brothers and sisters, rejoice in the Lord!” (3:1)
엊그제 달리면서 들은 말씀은 빌립보서와 골로새서였습니다. 특히 빌립보서를 들으면서, 바울 사도께서 로마 감옥에 갇힌 상태에서 쓴 옥중서신임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으로 인해, 그리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 성령님으로 인해 오히려 기뻐하고 찬미하는 모습을 묵상하였습니다. 파도같은 감동이 일순간 내 마음 속에 밀려왔습니다. 바울 사도는 빌립보서신에 기쁨이란 단어와 표현을 17차례나 사용하면서 예수님을 그 마음 속에 모신 자의 신비롭고 깊은 영적인 세계를 감옥 바깥 세상에서 육신적으로는 자유하나 온갖 염려 근심과 세상 속박에 얽매여 있는 이들을 도전하고 있습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You will know the truth, and the truth will set you free(8:32).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로우리라. So if the Son sets you free, you will be
 free indeed (요8:36).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함이 있느니라.” (고린도후서 3:17)
그렇습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 예수님을 마음 속에 주(Lord, God)와 구주(Savior)로 모신 사람은 진정한 자유 가운데 기쁨을 마음껏 누리면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반드시 그렇게 살아야 그것이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된 자의 삶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흐뭇해 하시는 하나님 자녀의 삶입니다.  하지만 세상에 발을 디디고 살아가는 우리는 종종 하나님 주신 신비로운 영적 자유함과 구원받은 자의 기쁨을 잃어버리거나 잊어버리고 누리지 못하고 아버지의 마음을 안타깝게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주변 환경과 세상 풍파가 우리의 기쁨을 빼앗습니다. 율법적이고 자신의 의와 수고를 의지하려는 인간의 속성과, 그 약점을 자꾸만 건드리며 다가오는 사탄의 정죄함이 우리를 자유와 기쁨으로부터 자꾸만 멀어지게 만듭니다. 오늘 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께서 이루어 주시고 성령님이 우리 마음과 삶 속에 끊임없이 적용해 주시고 일깨워 주시는 자유와 기쁨을 언제부터인가 상실해 버리고, 무언가 자꾸만 자신이 수고하고 애써야만 하나님 나라에 가까이 갈 수 있고 마음에 자유함과 기쁨이 오는 줄로 착각하며 끝없는 영적 육체적 소모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많은 교회의 강단에서 쏟아지는 설교들 역시 금방 눈에 보이고 이해하기 쉽다는 이유로 진리와 성령님 안에서의 참 자유와 기쁨 보다는 무조건적인 섬김과 헌신과 공로를 통한 안식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노력과 자격과 선행에 의지한 만족감은 율법이 주는, 율법에 의한, 임시적이며 금방 목마르게 하는 가짜 자유요 가짜 기쁨인데도 말입니다. 우리가 우리 몸과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주 하나님을 섬기고 예수님의 몸된 교회를 봉사하며 복음의 진리를 전파하는데 앞장서는 이유와 동기는 그 헌신과 봉사를 통해 자유를 얻기 위함이 아니라, 이미 예수님이 다 이루시고 주 성령님이 우리 각자에게 적용하사 쏟아부어주시는 그 자유함과 기쁨의 은혜로 인해 아낌없이 드리고 나누는 것입니다.
 
이제 다가오는 새해 2013년에는 이 참 자유함, 진리되신 예수님 안에서 예수님과 더불어 누리는 자유함과 기쁨의 찬미가 늘 가득한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소망합니다. 그래서 새해 표어를 “자유하라! 기뻐하라! Be Set Free and Rejoice”로 정했습니다. 율법적이고 세상적인 얽매임으로부터 자유하라,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님 안에서 기뻐하라는 뜻입니다. 그동안 쉴새없는 섬김과 봉사, 헌신과 내어줌에 진정한 기쁨과 자유함이 없었거나 지쳐있었다면, 이 한해는 잠시 바쁜 몸짓과 쉴새없는 희생을 멈추고, 자신의 영혼과 마음과 몸이 자유함과 기쁨으로 가득 채워지고 넘실댐을 느낄 때까지 좀 안식하시기를 권합니다.  ‘그럼 내가 하던 교회일은 누가하지?’ 염려되고 걱정되시지요?  하나님께서 하시지요. 당신의 영혼이 새로운 기쁨과 자유함으로 충만하여지고 ‘내 잔이 넘치나이다!” 고백할 즈음이면 주님께서는 다시 당신에게 꼭 필요한 일을 보여주시고 맡겨주시사 기쁨과 자유함으로 그 일을 감당하도록 인도하실 것입니다. 부담감과 율법적인 의무감으로 하는 봉사는 금새 지치게 만들고 우리 영혼을 병들게 만듭니다. 기쁨보다 열정 피로감(compassion fatigue)이란 수렁으로 우리를 빠뜨립니다. 저는 우리 킴 미션을 위해 재정적으로 후원하시는 동역자님들께도 언제나 부담감으로 헌금하지 말고 “늘 기도하시는 가운데 성령님이 감동하시고 형편이 되시는대로” 동참할 것을 권합니다. 자유함과 기쁨으로 하는 선교야 말로 성숙하고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들이 할 수 있는 동역,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동역이 될테니까요. 저는 만유 안에 충만하시고 만유의 머리요 주인이 되사 만유를 다스리시는 주님께서 저와 우리 사역의 모든 필요를 채우고 공급해 주시는 것을 믿고 찬미합니다.  1~2년 동안 재정적인 기여를 전혀 하지 못해도, 늘 위하여 기도해 주며 가끔 소식을 주어 어렵고 힘겨운 삶이라도, 무거운 기도제목이라도 나누어 주는 동역자가 저는 너무나도 고맙고 사랑스럽습니다.  당장 그가 채워주지 못하는 분량은 하나님이 예비하신 전혀 모르는 어떤 이들을 통해 채워지고 있습니다. 때가 되어 주님이 그를 다시 높이 세우시고 사용하실 때, 그때까지도 여전히 동역하고 있는 우리 앞에 펼쳐질 놀라운 일들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즐겁습니다. 
나의 기름병이 가득 채워질 때까지 한번 자유함을 누려보세요. 그렇다고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부터 멀어지라는 말은 아닙니다. 제가 달리기를 단 며칠 동안만 멈춰버려도 몸의 컨디션이 금방 달라지듯이, 영적인 상태도 쉴새없이 재충전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영적 재충전과 깊은 영적 신비의 세계로 나아가는 수고는 결코 멈춰서는 안됩니다. 다량보다는 양질의 시간을 주님과 일대일로 가지면서 예배도 기쁨과 자유함으로 드리도록 자신에게 가장 편안하고 감동이 있는 환경을 선택해서 드릴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속한 교회가 수년 째 나에게 영적인 윤택함이 아닌 피로감과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면 한 번쯤 가까우면서도 은혜와 진리가 살아있는 교회로 (교단과 교파는 따지지 말고) 한번 과감하게 옮겨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제가 목회를 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하는 소리가 아닙니다.  저는 목회현장에서 2,000여 세대를 돌보는 교구장으로 섬길 때도, 형편 때문에 다른 교회로 이사 혹은 이명해 가는 성도들은 언제든지 축복하고 보내드렸습니다. (교회를 옮기는 성도들은 대부분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목사에게 필요 이상으로 미안해 합니다)  그래도 해마다 제가 맡은 교구는 성도 수가 늘어만 갔고, 다른 교회로 갔던 분들 가운데 다시 돌아오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내가 섭섭하게 보냈다면 그분은 다시 우리 교회로 돌아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모든 성도가 양심의 자유에 따라 교회를 정하고 하나님의 인사이동에 따라 자유롭게 이전한다면 하나님의 교회는 그 어떤 지역교회도 필요이상의 타격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교회를 옮긴다고, 오랫 동안 내가 맡아 섬기던 봉사직책을 내려놓는다고 해서 주님이 여러분을 책망하시지 않습니다. 우리가 아버지의 자녀인 것이 우선이지, 일꾼인 것이 우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부모는 그 자녀의 영혼이 잘 되고 몸이 강건하고 하는 모든 일들이 형통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니까요 (요3서2절).  내가 영육 가운데 자유함과 기쁨으로 충만하면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께서 내게 바라시는 일들이 보이게 될 것이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주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빌2:4).
신자에게는 “양심의 자유”가 있음을 모든 교단들의 헌법이 분명하게 명시하고 있습니다. 일반 신자들은 그것을 모르고 억지로 자신의 의지와 영적 자유함을 포기당하거나 눈치, 체면 혹은 보이지 않는 지나친 기대 혹은 강요에 의해 자유함을 포기한채 교회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요. 지역 교회를 선택할 권리, 자신에게 적합한 예배의 장소와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 은사와 형편대로 봉사하고 섬길 수 있는 자유, 그리고 헌금의 금액과 종류와 횟수를 결정할 수 있는 모든 권리가 바로 “양심의 자유”에 속하는 것입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만세 전에 이미 작정하셨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성취하시고, 성령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적용해 주신 구원의 은총을 마음껏 찬양하며 누리며 나눌 수 있는 양심의 자유를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성경말씀을 통해 주셨고 그것을 교회는 전통적으로 “양심의 자유”라는 표현으로 모든 신자의 규범인 교회헌법 마다 실어놓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 헌법적인 권리를 제대로 아는 이도 제대로 누리는 이도 드물지요. 세상 나라들도 선진국 일수록 헌법이 합리적으로 잘 갖춰져있고 선진 국민들은 그 헌법적 권리와 의무를 잘 알며 누리고 실천하지요. 하물며 천국시민인 저와 여러분은 더더욱 성경적인 자유함과 그 기쁨의 권리를 알고 있어야 하고 삶 속에서 누릴 수 있어야지요.
사도 바울께서 로마의 감옥 속에서도 마음껏 누리며 감옥 바깥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오히려 깨닫게 해주고 나눠주려고 애썼던 바가 바로 어떤 외적 환경과 속박도 우리로부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양심의 자유”와 기쁨을 빼앗을 수 없다는 그 진리였습니다. 우리에게 참 자유함과 샘솟듯 솟아나는 영원한 기쁨을 주신 성삼위 하나님을 찬미하며 이 자유함과 이 기쁨에 대한 이해와 누림이 새해 2013년 한 해 동안 우리 모두의 삶 속에 충만하기를 간구하며 축복합니다. 주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말하노니 기뻐하라! Rejoice in the Lord always. I will say it again: Rejoice!” (빌4:4) [kim mission 대표 바나바스 김경환 선교사]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