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Mission 사역 업데이트 (2013-01-18)
예수님 안에서 사랑하는 선교 동역자님께,
1. US Army Chaplain Ministry
미육군 군목으로서 김경환 목사는 현재 소속부대의 연례훈련 (Annual Training, AT)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1월11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일정 가운데 저의 또 다른 사역인 병원 채플린사역 (CPE) 일정과 겹치지 않는 날짜들을 최대한 확보한 끝에, 이번 주 전체 7일을 포함하여 11일 간 부대원들과 함께 훈련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제가 현재 섬기고 있는 이 미육군헌병중대(56th MP CO) 는 오는 6월에 아프가니스탄으로 파병을 가게 되어 이번 훈련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도 매일매일 병사들을 상담하면서 그들의 영적, 정서적인 준비상황을 점검해 주고 필요한 경우 그들의 가족과도 만납니다. 그런가 하면 피치못할 사정으로 인해 파병에 합류하지 못하는 병사들이 약 20여명 되는데, 그들을 돌보는 일도 제 역할에 포함됩니다.
1월11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일정 가운데 저의 또 다른 사역인 병원 채플린사역 (CPE) 일정과 겹치지 않는 날짜들을 최대한 확보한 끝에, 이번 주 전체 7일을 포함하여 11일 간 부대원들과 함께 훈련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제가 현재 섬기고 있는 이 미육군헌병중대(56th MP CO) 는 오는 6월에 아프가니스탄으로 파병을 가게 되어 이번 훈련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도 매일매일 병사들을 상담하면서 그들의 영적, 정서적인 준비상황을 점검해 주고 필요한 경우 그들의 가족과도 만납니다. 그런가 하면 피치못할 사정으로 인해 파병에 합류하지 못하는 병사들이 약 20여명 되는데, 그들을 돌보는 일도 제 역할에 포함됩니다.
어제는 중대장과 선임하사의 요청을 받아 문제병사 한명을 따로 만났는데 그 병사가 상담의 비밀보장(confidentiality)을 요청해서 부대 밖 In-N-Out 햄버거 가게에서 햄버거를 사 주면서 상담을 하였습니다. 47세인 이 백인 병사는 20여년 간 군생활을 하는 가운데 두 차례나 파병을 다녀왔는데 그 결과 여러 심각한 PTSD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충격적인 외상 후에 겪게되는 스트레스 증후군)를 앓고 있었습니다. 우울증, 불안, 공황장애, 불면 등등7-8가지의 각종 약들을 매일 2-3차례씩 복용해야만 정상에 가까운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만큼 그는 정신적인 장애가 심각했습니다. 가족은 이혼이 진행중이라 자녀들을 아내에게 다 빼앗긴 상태이고, 교도관으로 근무하는 직장에서도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이번 파병에도 물론 동행하지 못합니다. 약 한 시간 동안의 상담 끝에, 저를 전적으로 의지하며 자신의 모든 문제를 털어놓는 이 병사와 당분간 최소한 2주에 한번씩은 만나야겠다는 결심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부대장 및 선임하사를 만나 이 병사를 돕기 위해 (그래서 만약에 발생할 수도 있는 병사의 자살 혹은 그 밖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하여) 우리가 할수있는 최상의 방안을 의논하였습니다. 남편의 오랜 고통을 지켜보다 못해 함께 지치고 자포자기하여 이혼 소송을 법정으로 가져 간 그의 부인이 만약 원한다면, 그 부인과도 만날 생각입니다.
이와 비슷한 케이스의 상담을 이번 주에만 벌써 4명이나 하였습니다. 미국은 오는 2014년 말까지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 병력을 철수하게 되겠지만, 파병에서 돌아온 병사들의 PTSD 증후군은 앞으로 얼마나 더 심각하게 지속될지 모릅니다. 그만큼 군목들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모든 병력이 사막 한 가운데 있는 사격장을 다녀오는 다음 주에는 전부대원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극복 탄성훈련 (Resilience Training)을 제가 맡아 하게 됩니다. 전쟁터로 들어가기 전에 그들이 영적, 정서적, 그리고 육체적으로 최대한 준비를 하고 갈 수 있도록 무장시키는 것입니다. 전장으로 가더라도, 그 주둔지에 반드시 있을 채플(군부대 안의 교회)에 가서 반드시 모든 예배에 참석하고 채플린을 찾아가 자주 상담하고 기도를 받으라는 것이 저의 강력한 권면입니다. 실제로 파병된 군인들은 특별한 출동작전이 없는 한 주일예배에 95%이상이 참석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이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국 현대사의 각종 전쟁파병 역사를 돌아보면, 그 전쟁에 파병되었던 병사들 가운데 수많은 이들이 파병 중에 예수님을 만나고 자신의 삶과 장래를 하나님께 헌신하였습니다. 실제로 2차대전과 한국전쟁, 그리고 월남전쟁에 참전하였던 수많은 사람들이 후에 선교사로 헌신하여 해외로 다시 나갔거나 미국 내에서 복음사역을 위해 헌신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역경과 위기를 통하여서도 당신의 일꾼들을 부르시고 정금같이 연단하시고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2. Hospital Ministry
저의 병원전도훈련 및 사역(CPE: Clinical Pastoral Education)도 어느덧 전체 6개월 기간 중 절반에 가까이 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한 학기(Unit One)를 마친 데 이어 두번째 학기이기 때문에 갈수록 이 사역에 대한 흥미와 실제적인 열매가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4시간 반씩 수업을 받고, 매주 하루 이틀씩 병원에 가서 12시간씩 병원 원목 사역을 감당하는데 이제는 병원 출근하는 날이 기다려집니다. 통상 하루 12시간 동안 일하면 15~20명의 환자들을 방문하게 되는데, 특별히 채플린의 방문과 상담이 필요하다고 분류되거나 요청한 환자들이기 때문에 한명 한명이 매우 특별하고 소중합니다. 그래서 미국인 채플린들은 대개 하루 10~15명 정도를 보지만 저는 시간이 아깝고 기다리는 환자들 입장을 생각할 때 그 이상의 환자들을 보지 않을 수가 없게 됩니다.
지난 주에는 85세 되신 2차대전-한국전-월남전 참전 용사 한분을 특별히 세 차례에 걸쳐 방문하였는데, 영화 배우 처럼 그윽하게 늙으신 그 백인 노신사는 65년간 함께 한 부인이 2개월 전에 돌아가신 후 갑자기 기력이 쇠하여진 분이셔서 더욱 안타까운 마음과 동정심이 가득 일었습니다. 저는 그 노병 (군생활 20년 경력)으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그분의 요청으로 다니시던 교회와 연락하여 담임목사님과 함께 협력하여 그와 가족들을 매우 효과적으로 돌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저도 나이가 들어가는지, 이분들이 겪는 인생의 필연적인 고통들이 남의 일로 보이지가 않습니다. 머지않아 나도 맞이하게 될 과정들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한 순간이라도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수많은 환자들이 각양 다른 종류와 다른 단계의 질환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외상병동과 응급실, 중환자실에서는 날마다 이 세상을 떠나는 이들이 있고 비통한 슬픔에 잠긴 가족들이 있습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병원 한켠에 격리된 정신병동이 있는데, 저는 요즘 자주 이 정신병동에 가서 한 두시간씩 환자들을 만납니다.
미국의 정신병동에는 어린 시절 혹은 결혼생활을 통하여 육체적, 정신적으로 폭행/학대를 당한 결과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특별히 많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마음과 영혼이 지나치게 부드럽고 순수한 이들이기도 합니다. 그들의 심경과 처지와 그들의 눈높이로 내려가 그들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슬픔과 분노, 좌절과 한계를 느끼게 되고 결국은 그들의 손을 잡고 우리 주 예수님 앞에 나아갈수 밖에 없습니다. “그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고통)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 있느니라 Because he himself suffered when he was tempted, he is able to help those who are being tempted….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님을 바라보자 Let us fix our eyes on Jesus, the author and perfecter of our faith…”(히브리2:18; 12:2a). 하나님께서 부족한 종을 통하여 당신의 위로와 축복을 내가 만나 위로하고 축복하는 이들에게 베푸시는 것을 체험할 때마다 감사와 찬미를 드리게 됩니다.
3. 이제 다가오는 사역들 (Projected Ministries)
감사하게도 지난 해에 이어 금년 여름에도 씨애틀/타코마 Fort Lewis (미육군훈련사령부)로부터 여름 2개월 반 동안 진행되는 ROTC 병영훈련 (Leaders Development and Assessment Course, LDAC)에 “채플린 트레이너(Chaplain Trainer)로 와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금년 여름에도 5월 중순~8월 초순 사이에 75일간 워싱턴주에서 사역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 초에 제가 통역장교로 섬기는 미육군헌병사령관이 우리 부대를 잠시 다녀가셨는데, 사령관이 저에게 오는 3월에 있을 한국군과의 연합 Key Resolve훈련에 역시 통역장교 및 사령부 동참 병사들을 위한 임시군목으로 동행해 달라는 요청을 하였습니다. 여름에 있을 한미합동 을지연습에도 동참하게 될 것 같습니다. 사령관이 자신과 사령부가 주둔하는 볼티모어, 매릴랜드와 정반대 지역인 이곳 애리조나를 (지나가는 길이었지만) 일부러 방문하고, 부족한 저에게 지속적인 동역을 요청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 2년간 우리가 한국에 갈때마다. 미군사령관의 상대역할을 맡았던, 한국군 사령관 조정환 장군이 얼마전에 한국육군참모총장으로 승진하였기 때문에 미군사령관은 자신의 일인양 기뻐하며 한층 고무되어 있었습니다. 조장군의 참모총장 승진소식을 인터넷으로 확인하던 날 밤, 제가 곧바로 미군사령관에게 알려드렸는데, 그 다음날 아침에 축전을 번역해 달라고 했고, 제가 사령관의 영문 축전과 번역한 한글 내용을 조 참모총장 비서실장 (지난 번 한국에서 만나 얼굴을 익혀둔 한국군 대령)에게 보내었을 때 조장군 역시 즉각적인 감사의 답신을 보내 온적이 있습니다. 작은 일이지만 하나님께서 제게 적절한 지혜를 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순간이었습니다. 내가 조국 대한민국과 현재 몸담고 있는 미국의 두 핵심 지휘관 사이에서 긴밀한 의사소통 중재자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시니 참 놀랍고 감사한 일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제가 이 모든 역할을 지혜롭게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눈에 보이는 이 모든 일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는 기도와 넘치는 사랑으로 동역해 주시는 동역자 여러분이 계시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끝으로 제가 며칠 전 정신병동을 방문하였을때, 남편으로부터 지속적인 폭력피해를 받아온 한 감리교인 환자에게 헤어지면서 기도해 준 축복기도로 오늘 사역소식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May God the Father walk beside you and comfort you, may God our Lord Jesus Christ walk above you and watch over you, may God the Holy Spirit walk behind you to keep you safe, walk before you to show you the right way, from now and forever! Amen”
감사와 사랑과 기도로, 예수님 안에서 동역자 된 김경환 목사가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