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nabas Kim 선교사 사역업데이트 (20OCT2014​)

존경하는 복음의 동역자님께,

“네 장막터를 넓히며 네 처소의 취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되 너의 줄을 길게하며 너의 말뚝을 견고히 할 지어다. 이는 네가 좌우로 퍼지며 네 자손은 열방을 얻으며 황폐한 성읍들을 사람 살 만한 곳이 되게 할 것임이라. 두려워 말라 네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 놀라지 말라 네가 부끄러움을 보지 아니하리라.” (이사야 54:2-4a)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일을 기대하고, 하나님을 위해 위대한 일을 시도하라! Expect great things from God, attempt great things for God!” 윌리엄 캐리William Carey가 현대 선교의 아버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단순한 이 한 마디 말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깊은 성경말씀의 연구와 묵상, 그리고 삶에 대한 적용 훈련의 결과로 이사야서 54:1-4 말씀에서 이 위대한 명제를 발견, 자신의 인생 모토로 이끌어 내었습니다. 또한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일을 기대하는 믿음이 무엇이며, 그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어떤 삶인가를 자신의 삶과 평생 선교 사역을 통해 몸소 증명해 보였습니다. 성경말씀의 저자이신 성령님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동일한 본문 말씀을 통해 윌리엄 캐리와 같은 믿음과 도전의 삶을 요구하십니다.

‘너의 너를 통해 위대한 일을 이루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라.
너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미래에 쓰임 받을 준비를하라.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 복음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들을 위해 위대한 일을 시도하라.’

저는 요즘 일 년 간의 병원사역 레지던트 과정 (CPE Resident a Yearlong Program) 졸업을 한 달여 앞두고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동역자 여러분께서 이미 기도해 주시는 줄 잘 알기 때문에 좀 더 자세하게 상황을 설명해 드리고 구체적인 기도를 요청하기 원합니다.

우선 현재의 CPE 훈련이 오는 11월 하순에 종료되면, 당장 현역 신분에서 다시 예비군 신분으로 전환이 되기 때문에 후속 직장을 구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지난 1년 간 저는 미육군 캡틴으로서 좋은 조건의 샐러리를 지급 받으면서 교육과 훈련 그리고 병원 사역을 마음껏 할 수 있었습니다. 예비군에게는 정말 특별한 혜택이요 기회였습니다. 1987년 신학대학원과 서울 면목동 131번 버스 종점에 위치한 개척교회 교육전도사로 사역을 시작한 이래 교회 사역 10년과 선교사로서 17년 간 사역해 오면서, 엄밀히 따진다면 처음으로 경험한 교회 바깥에서의 “자비량 Self-support 100% 사역의 한 해”였습니다. 선교사역을 해 오면서 오래 전부터 꿈꾸고 소망하던 자비량 사역의 기회를 얻었고 또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출발점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직 한 두 달 뒤 저의 신분과 여건이 어떻게 될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지난 9월부터 우선 Veterans Affairs (VA) Health System (Hospital 미국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재향군인병원)을 알아보았는데, 워낙 일반병원들보다 좋은 근무/보상 조건 때문에 경쟁이 매우 세고, 레지던트 과정 만으로는 경쟁력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현재 5개 광역 VA Hospital 의 CPE Fellowship Program (레지던트 2년차 과정)에 신청서를 제출하였습니다. Fellowship 과정은 레지던트보다 좀 더 심도있고 전문적인 병원사역훈련인데, 이 과정을 한번 더 거치면 VA 병원 정식 채플린으로 진입하는데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됩니다. 연령의 제한은 없지만 그래도 이 과정이 끝날 1년 반 이후 저의 나이로 과연 공직계통에 진입하는 일이 쉽겠는가 하는 것도 고려해 볼 일입니다. (미연방 교도소 채플린 포지션은 38세로 연령제한). 그래서 시월 들어서는 일반 병원 채플린 자리를 구직신청하고 있습니다. 그 또한 쉬운 일이 아닙니다. 졸업 이후 최대한 빠른 기간 안에 병원사역 채플린 공인 자격시험을 치루고 자격증 (APCE License)을 취득해야 만 일반 병원에 들어가도 제대로 된 대우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미육군예비군 풀 타임 현역 채플린 선발에도 신청서를 제출하였습니다. 미전국에서 33명의 채플린 만이 현역 풀타임으로 근무 중인데, 저의 계급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자리는 1-2자리 밖에 안됩니다. 허입이 될 경우 현역신분보다 더 좋은 근무/수당 여건으로, 지원자는 수백명으로 예상됩니다.

저는 최소한의 급여와 더불어 무엇보다도 전도의 기회가 지속적으로 주어지는 근무환경을 갖기 원하기 때문에 어느 곳이든지 길이 열리면 감사히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복음의 사역자는 빈곤 속에도 자족할 줄 알고, 풍요로움 속에서도 주님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자신을 절제하며 전시적 생활방식 Wartime Life Style으로 살아갈 줄 아는 사람일 것입니다. 저의 예비군 신분도 졸업과 더불어 전환되기 때문에 제가 새롭게 근무할 예비군 부대를 찾아 연결해야 합니다. 일단은 직장이 구해지고 나면 직장 및 거주지에서 가장 가까운 예비군 부대가 저의 예비군 채플린 사역지가 될 것입니다. 이 모든 일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제가 살아온 날들을 돌아볼 때, 하나님께서 최선의 길로 저를 이끌어 주실 줄을 확신합니다. “위대한 일”은 나를 위대하게 만드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 하나님의 나라와 거룩한 이름에 영광을 돌릴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단지 나는 겸손과 융통성있는 자세로 하나님의 위대한 공급과 인도하심을 기대하면서 기다리는 것입니다. 미국인 공직자들 대부분이 저의 연령대에 이미 퇴직과 은퇴를 생각하는데, 저는 지금 부푼 기대와 소망으로 새로운 인생후반전을 향해 위대한 일을 시도하고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오늘도 제가 맡은 병동에서는 많은 백혈병 환우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 금요일, 저의 특별방문을 요청하였던 76세 백인 퇴역 장교 (한국 64~65년 근무)는 그날 한 시간 이상 대화도 모자라 오늘 오전 다시 한번 더 심방해 줄 수없겠느냐고 부탁하였습니다. 그분의 인생은 기쁨과 보람의 눈물, 그리고 잊지 못할 슬픔과 회한의 눈물로 가득한 인생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그분이 자신의 인생을 회고하는 대상으로 한국인 목사인 저를 선택하였다는 점이고, 더 중요한 사실은 그 인생회고를 통해 자신의 인생여정 순간순간 고비고비 마다 역사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그의 침상 곁 바닥에 오른쪽 무릎을 꿇고 기도할 때, 그분은 나와 맞잡은 거친 손을 거듭거듭 힘주어 부여잡으며 “주님, 고맙습니다Thank you, O Lord!”를 외쳤습니다. 저는 환자들을 심방할 때마다 내가 가진 능력이 그 순간만큼은 몇 백배 몇 천배가 되기를, 주 예수님의 거룩한 이름으로 여호와 라파 하나님의 놀라운 치유의 능력이 그 순간 나타나기를 간구합니다. 그리고 그 때마다 저를 위해 기도로 함께 동역하는 여러 동역자님들과 교회를 떠올리게 됩니다.

제가 매주일 마다 설교로 섬기는 오크 힐스 쳐치 Oak Hills Church 한인그룹 성도님들 역시 저에게 가장 가까이서 동역해주는 아름답고 든든한 동역자들이요 축복입니다. 이 그룹 속에는 한국에서 교회와 예수님을 전혀 모르다가 미국 남편을 따라와 이곳에서 우리와 만나 예수님을 믿고 곧 세례(침례)를 받게될 새신자도 계시고, 이미 그 가슴 깊은 곳에 세계를 품고 살아가는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들도 계십니다 – 윤세범/윤천경 집사님 내외분은 우리 OHC 한인그룹의 아굴라와 브리스킬라와 같은 핵심 일꾼들입니다. 남편 윤세범 집사님은 서울대 출신 은퇴 수의사 (동물병원원장)로, 한국교회 선교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북한 원산출신으로. 조선 최초의 사과 과수원이었던 “學農園학농원”의 주인 3세이십니다. 부인 윤천경 집사님은 한양공대 건축과 출신으로 순복음교회 금식 (최자실) 기도원을 설계하신 분입니다. 또 다른 한분 육진영 집사님은 대구 명문기업가의 딸로 두레공동체(김진홍 목사님) 사역에 오래 동안 동역해 오며 날마다 세계를 품고 살아가는 이 시대의 갈릴리 여인입니다. 아울러 호주 서부 퍼쓰Perth에 계시는 엄숙희 권사님(91) 을 위한 중보기도 요청도 드리고 싶습니다. 16년 전 저와 처음 만난 이후, 엄권사님은 컴퓨터를 배워 이메일로 십수년간 저의 사역에 동참동행하였습니다. 최근 노환으로 양노원에 입원하셨습니다만 저와 킴 미션 사역을 위한 기도는 쉬지않고 하시는 기도의 용사이십니다. 경북여고-이화여전-한국전쟁간호장교-의사인 남편과 더불어 유엔 아프리카 순회 의료팀을 역임한 권사님은 제가 한 달에 두번정도는 꼭 전화로 심방하고 기도제목을 나누는 동역자요 멘토요 어머니와 같은 분입니다.

동역자 여러분 한분한분을 모두 이렇게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언젠가 어떤 모양으로든 그렇해 해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저에게는 기쁨이요, 감사요 힘이요 담대함의 이유입니다. 할렐루야, 오늘 하루도 그리고 이 한 주간도 예수님 안에서 위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크고 작은 위대한 일들을 시도함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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