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Mission 특별기고 – 부이사장 강태원 장로님의 편지 (제45기 미션 퍼스펙티브스 샌 안토니오 세미나를 앞두고)

미션 퍼스펙티브스 와 나 – 강태원 장로 (KIM Mission 부이사장, 뉴저지베다니교회)
모태신앙인으로 난생 처음 케냐로 단기선교를 갔었습니다. 벌써 16년 전 일입니다. 비행기 트랩을 내린 순간 대지에서 훅 오는 특유의 냄새는 12가구 한 지붕아래 세 들어 산 제 어렸을 때의 가난의 마포 냄새 그대로였습니다. 58년 만에 내 땅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곳에는 58년 전의 저와 똑 같은 가난에 찌든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길로 곧 장 케냐와 결혼을 한 것입니다 (마음 속으로). 그런데 왠지 하나님께서(?) 이 첫 결혼을 막아버린 것입니다. 교회의 형편과 여건이 바뀌는 바람에 가고 싶어도 못 가게 되어, 저는 두고 온 그곳 아이들과의 약속 때문에 한 해를 울고 다녔는데, 그들과의 첫 약속을 배반하고 그 다음에 억지로 간 곳이 도미니카였습니다. 그곳에도 같은 50여년 전의 냄새를 지닌 똑 같은 제가 있었으며 그들도 내 사랑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지역 역시 선교 베테랑 장로님 한 분의 고집으로 인해 또 닫혀지고 말았습니다.
선교 정책의 갈등과 변경 때문에 자칭 선교 세일즈맨은 또 울고 다녔습니다. 바로 그 무렵, 우리 교회에 새로 오신 선교사 출신 부목사님이 제 가슴을 다 연 이야기를 듣고서는, 여러분이 지금 배우시는 김경환 선교사님이 하시는 미션 퍼스펙브스 선교 강의가 LA 에서 있으니 같이 가서 배우고 확인하자고 한 것입니다. 그때가 2004년 무렵이었습니다 (미션 퍼스펙티브스 전미주 지도자 세미나). 첫 시간부터 가슴의 응어리를 다 녹게 하는 시간 시간은 여호수아와 갈렙의 눈을 얻고자 기도한 제 선교의 비전이 확인되는 동시에 저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역사적인 시간이 되었습니다. 처음 접할 때는 사뭇 낯 설어 보이기도 하는 이 미션 퍼스펙티브스 세미나는 그러나 지금까지 제 경험으로 볼 때 그 어떤 세계적인 선교훈련 교제도 따라올 수 없는 선교 대사전과 같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 내용을 자꾸 곱 씹고 되씹으면 우리가 세계선교에 대해 갖게 되는 모든 제안과 갈등들과 선교비전에 대해 수많은 선교사님들과 선교학자들이 이미 몸소 체험하고 또 연구한 큰 답들이 거기 다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잊지 못할 그 첫 번째 세미나를 통해, 하나님께서 저에게 선교에 대한 바른 눈 즉 “관점”을 특별은사로 주셨다고 확신합니다. 그 때부터 “거룩한 부담” 그리고 기쁨이 저를 사로 잡았습니다. “선교! 이 책에 다 있어요!” 제가 지금도 누구든 만나면 서슴없이 “미션 퍼스펙티브스” 를 추천하면서 하는 말입니다. 선교에 대한 모든 것이 이 미션 퍼스펙티브스 주 교재 한 권에 다 모아져 있다는 뜻입니다.“퍼스펙티브스Perspective”라는 말은 쉬운 단어가 아닙니다. “관점”이라고 번역하는 한국말도 쉽게 그 진정한 의미를 설명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책은 120여권이나 되는 방대한 양의 여러 사람들이 쓴 책들을 축소한 것이기에 쉽게 읽혀 지지도 않습니다. 저는 첫 세미나 이후, 더 깊이 있게 배워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하고서는, 지금은 절판이 되었지만 그 당시 첫 번째 한국어 번역판 주 교재 800 페이지 두꺼운 책을 두 권이나 샀습니다. 하나는 일터에 하나는 우리 집 화장실에 두고 수시로 읽고 또 읽었습니다.

“아하, <관점>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시각View> 으로 본다는 뜻이 있구나!” 저는 그 때부터 성경을 “선교”라는 안경을 쓰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선교는 하나님이 하신다”는 대 전제를 매번 세워가며 그분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성경이 전혀 새롭고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또 제가 맡은 선교의 역사를 큰 눈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열리고 눈이 열리는 것을 체험하였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한 선교! 즐거운 선교! 설레는 선교! 누구든 사랑스러운 마음! 그리고 저는 눈물이 많은 사람이 되어 버렸습니다. 진정한 선교 세일즈맨이 된 것입니다.

2005년, 그러한 저의 짧은 발표 간증을 듣고 제게 이 미션 퍼스펙티브스로 섬기는 평신도 강사의 기회를 주신 분이 지금의 김경환 선교사님이십니다. 제가 만난 선교 강의자로서 이분 만한 열정을 가지신 분은 아직 못 뵈었습니다. 저를 평신도 강의자로 격려하고 세워주셨기에 저는 제게 주어진 과목을 수 없이 연구하며 매 강의 때 마다 선교사님을 보며 흉내 내며 배웠습니다. 다만 스승만한 제자가 없다는 옛말처럼 영원히 따라 갈 수 없는 한계를 느끼면서도 여기저기 자꾸 따라 다녔습니다.  제가 맡은 과목은 선교의 역사 부분 (6,7,8과)이었습니다. 비즈니스맨 이면서 동시에 선교에 대한 무궁무진한 꿈쟁이 이기에 저는 사실 “전략적 관점”분야에 관심이 더 있었으나 제게 돌아온 차례는 주로“역사적 관점”이었습니다.
저는 모태신앙인데 이 세미나 이전에는 교회의 역사에 대해서 교회를 통해 배운 적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강의를 제대로 하기 위해, 제 강의가 있는 지역 세미나마다 첫날 첫 시간부터 가서 모든 시간을 여러분과 같은 수강생 입장이 되어 다시 전체 강의를 듣기도 하였습니다. 아마도 우리 김 선교사님 빼 놓고는 미션 퍼스펙티브스 강의를 제일 많이 접한 사람이 바로 저일 것입니다. 세미나를 새로 들을 때 마다 저는 매 강사님들로부터 다 다른 은혜, 각각 다른 도전을 받았습니다. 제가 맡은 강의를 처음 할 때는 얼마나 조바심을 내었던지, 강의 시작하기 전에 제가 간 화장실 방문횟수가 아마도 다섯 손가락도 넘어설 것입니다ㅇㅇ.
처음 강의할 때는 교재 책에 써있는 내용을 그대로 전달하다가, 어느 때부터 역사가 과거의 지난 이야기가 아니고 지금도 살아 움직이는 일들로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이것은 배우고 전달하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며 제가 얻은 발견(?)입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큰 걸음을 보면서 그 대담한 구상에 놀라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 바로 제가 그 위대한 선교역사 속의 한 타래 실이 되어 하나님의 구원역사에 동참하고 있다는 놀라운 깨달음과 이로 인한 거룩한 의무감이 저를 사로 잡게 되었습니다. 특히 우리가 고국 대한민국을 떠나 디아스포라되어 미국 땅에서 살기 위해 가진 우리의 생업이 선교역사의 한 조각 퍼즐이 되어 쓰임을 받는 다는 자부심은 진실로 우리를 너무나도 신나게 합니다.
제 나이가 이제 72세가 되었지만, 저는 위대한 관점의 소유자요 믿음의 사람 갈렙이 가졌던 “이 산지”의 좁은 이스라엘 땅만이 아닌, 죤 웨슬리 목사님처럼“세계는 나의 교구”로 외치는 배짱 있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 개인적으로 섬기고 있는, 주로 은퇴한 실버 에이지silver age 성도들의 연합선교단체인“뉴저지 실버 선교회”에서 멤버 모두에게 10년씩 젊어 지자고 목소리 높여 외치고 있습니다 – 저도 이제 겨우 62세라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만약 지금 이 시간에 이 글로 여러분을 만나는 대신 여러분과 함께 샌 안토니오 온누리교회에 가 있다면 다음과 같이 말할 것입니다 – “여러분! 여러분은 역사의 주인공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윌리엄 캐리 아닌 강 캐리, 이 캐리, 그리고 박 캐리로 여기 와 있습니다!” 라고 외칠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 이기에 하늘 아버지께서 만드시는 그 역사의 산 증인으로서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우리가 가진 직업을 그대로 가진 채 날마다 하나님의 복음 위한 선교역사에 쓰여지는 것이라고 말 할 것입니다.

거룩한 목적을 위해 쓰임 받는 만인 제사장 즉 개개인이 다 제사장이라는 것을 자신하며 나가자고 할 것입니다. 육체적으로는 헐벗고 굶주려 죽어가는 아담의 자손 들과 하나님을 모르기에 영적으로 죽어있는 한 영혼 한 영혼들을 구하기 위한“일대일 맞춤형 선교 제사장”이 바로 우리들입니다. 그들과 같이 굶고 아파하며 울고 같이 기도하면 그들이 주 복음을 가슴으로 받아 들여 주 예수님을 영접할 때, 온 천하가 다 서로에게 상급이 될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이러한 몸짓으로 세계선교에 뛰어드는 우리를 보시고 우시기도 하고 너털웃음을 웃기도 하십니다. 그저 그런 우리를 보시고 너무 대견해서, 또 사랑스러워서 삼위 하나님께서 서로에게 눈짓을 하실 것입니다. -“그래 내려가 보시게! 샌 안토니오에서 새 바람이 부는 군!”- 그리곤 어디서 본 듯한 옷자락의 휘날림을 오늘 따라 멋지게 휘감으시면서 우리 성령님이“온 누리”에 모여든 장래의 선교 꾼들을 위해 급히 내려가시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선교를 통해 보는 우리 신앙의 퍼스펙티브스는 여러분과 여러분이 섬기는 교회에 놀랍고 새로운 창을 제공 할 것입니다. 그 시작이 이제 여러분에게 주어진 것이며 이제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선교역사에 기록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삶에서 얻은 재능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단지 우리가 항상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은“선교는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를 전적으로 믿고 과감하게 생각을 바꾸어 나갈 때 한 주 7일이 다 선교의 날이며 내가 가진 일 자체가 선교를 위한 하나님이 주신 도구요 달란트가 됩니다. 이제 그런 마음의 창을 활짝 열면 무궁하고 다양한 선교의 크고 작은 별 같은 창들이 자꾸 열리게 될 것입니다.
정말 잘 오셨습니다. 그리고 뵙고 싶었습니다. 여러분을 위해 기도합니다.
샌 안토니오에 마음을 보내면서 MP선교인 강태원 올림
(*Taiwon Kang: KIM Mission부이사장, 뉴저지 베다니교회 은퇴장로, 뉴저지실버선교회 사역본부장, 실버선교학교 강사, 비즈니스운영, 서울대 상대 졸업, E-mail: edwintaiwon.kangusa@gmail.com )

강태원장로님은 원래 이번 제45기 MP 샌안토니오 세미나 주강사로 오셔서 강의하시기로 하였는데, 다른 중요한 일로 일정이 겹쳐 오시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강장로님은 제가 아는 한, 미션 퍼스펙티브스 세미나 평신도 강사들 가운데 가장 탁월한 강사이며, 전과목을 다 강의하실 수 있는 몇 안되는 강사들 가운데 한분이기도 합니다. 안타까운 마음과 여전한 선교에 대한 열정과 헌신된 마음으로 쓰신 편지글입니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는 모든 참가자들에게도 이 글을 나누어 읽게 할 생각입니다.  동역자 여러분께서도 동일한 마음과 열심으로 위하여 기도해 주시는 줄 믿습니다. 우리는 세미나를 위한 준비가 완전히 갖추어졌고 이제 금요일 저녁 시작시간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일까지 등록인원은 75명입니다. 할렐루야.  예수님을 찬미하며, 감사와 기도로, 바나바스김경환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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