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바스김경환선교사​의 KIM Mission 사역 업데이트 (2014.2.1)

사랑하는 세계선교동역자 여러분께,
예수님의 이름이 얼마나 존귀한지, 그리고 그 이름 권세가 얼마나 놀라운지는 복음을 들고 현장에 나가 보아야, 그리고 복음을 처음 접하고 놀라워하는 새생명과 또는 예수님의 이름, 예수님의 사랑에 관해 너무나 오랜만에 들어보는 나머지 전도자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를 감격하는 이들을 만나보아야만 제대로 알수 있고 몸으로 느낄 수가 있습니다. 
저는 지난 밤, 지난 6주간 다섯번째의 당직근무를 서고 오늘 아침 집으로 돌아와 오전내내 휴식하였습니다.
어제 아침 집을 나설 때 출발 버튼을 눌러둔 보행측정기(Pedometer, 만보계)가 오늘 아침 최종기록이 18,950보=약6마일 (10킬로)이었습니다. 어제 낮 하루와 밤새 근무를 통해 수 많은 환자들과 다양한 상황, 방문요청과 부름을 받아 대부분 병원안에서만 걸어다닌 거리입니다.  저는 4층 이하는 대부분 계단을 이용하여 오르내리기 때문에 일하면서도 운동효과가 상당합니다. 지난 밤 일어난 일들 가운데는 외상병동(Trauma Bay)으로 들어온, 칼에 등이 난자당하고 총에 맞은 청년 둘을 포함하여 새벽5시까지 꾸준히 응급상황들이 발생하였습니다. 병원 지하에 위치한 채플린 사무실에서 외상병동까지 계단을  올라가면 약3분이 걸립니다. 앰블런스가 달려오면서 미리 연락을 주기 때문에,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대부분 추라우마팀에 소속한 요원들이 먼저 도착합니다. 채플린도 반드시 포함되며, 응급처치실 뒤쪽에서 환자에 관한 정보를 받고 필요한 경우 환자나 혹은 가족에게 Pastoral Care (목회적인 보살핌과 도움, 위로 그리고 기도)를 제공합니다. 죽어가는 환자와 가족들에게는 임종예배 등 의식을 제공합니다. 종교가 캐톨릭인 경우 요청이 있으면 그날 당직인 신부님에게 긴급연락하여 병원으로 오게 합니다 (신부님은 집에서 대기). 지난 밤 같은 경우, 말일재림성도(몰몬교도, LDS) 부부가 긴박하게 요청하여, 새벽2시에 몰몬교도인 채플린을 불렀는데, 금방 군복으로 갈아입고 나타나더군요. 몰몬교도들의 결속력은 어느교회에 소속이냐를 떠나서 언제어디서든지 서로를 돕고 보살피는 전통과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는 것을 봅니다. 
오늘 아침 6시, 당일 아침수술 대기실들을 돌면서 의사와 간호사들을 격려하던 중 복도에서 소위 계급의 한인 자매를 만났습니다. 의대생인데 우리 병원에서 실습훈련을 온지 이제 2주가 지났다고 하더군요. 의대생들의 병원실습은 한국에서 힘들고 엄하기로 소문이 나있는데, 이곳 미국 병원도 예외가 아닌가 봅니다.  물론 생소하고 엄청난 규모의 병원에 금방 와서 특정한 지정 사무실도 없이 이곳저곳에서 부르는대로, 그리고 시키는대로 선배의사들과 간호사들의 구박을 받으면서 훈련을 받아야 하니 그것도 어린 여학생으로서 얼마나 힘들고 어렵겠습니까?  우연히 복도에서 나를 만난 사실 만으로 눈물을 글썽이던 그 여군장교의사후보생을 보낸 뒤, 당직실에 내려와 일과 마무리 보고서를 작성하면서도 자꾸만 마음에 안쓰러움이 들어 다시 영어 성경책 한권을 준비하고 예쁜 금색 십자가가 달린 초록색 책갈피로 이사야 40:28-31; 41:10, 예레미야애가3:17-26말씀을 표시한 후, 그 자매가 들어간 병동으로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30여분 사이에 그 자매는 또 다른 부서로 보내지고 그곳에 없었습니다.  병원이 하도 커서 일부러 약속을 하여 만나지 않는 한 좀처럼 지나다가 만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병원을 나올 때, 그 여학생이 준 전화번호로 문자메시지를 성경구절로 보냈습니다.  병원에 들어가면 대부분 병동에서는 휴대전화가 차단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그 자매에게 주신 성경말씀이 어떻게 역사하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미래의 유능한 의사가 되기 위해 어렵고 힘든 과정을 지나고 있는 젊은 장교가 예수님 안에서 굳세고 강하게 자라나기를 기도합니다.
어제 오후에는 매우 즐거운 조우(遭遇)가 있었습니다. 특수 병동인 7층에 금방 심장수술을 마친 30대 중반의 백인 여자병사가 채플린 상담요청을 하여 올라갔는데, 마침 의사가 진료중이었습니다. 막간을 이용하여 그병동 전체를 돌면서 간호사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다가 다시 그 병실로 들어갔는데, 놀랍게도 나와 성씨가 같은 공군군목 제이슨 킴 목사님 (같은 병원에서 동시에 CPE 훈련을 위해 공군에서 파견 온 한인1.5세로 한국어를 잘 못하심)이 방금 먼저 들어왔다며 반갑게 나를 맞아주었습니다.  그런데 채플린방문을 요청한 그 자매는 더 놀라워했습니다. 왜냐하면 동시에 한인 목사 두 사람이 자기 병실로 들어왔으니까요.  그 병사는 그렇지 않아도 최근들어 세 아이를 키우는 편모로서 오랜 심장병치료로 지친 나머지 자꾸만 하나님의 존재와 자신의 믿음에 대한 회의가 일어 무척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어제 오전에 끝난 심장수술은 대단히 중요하고 위험한 수술이었는데, 성공적으로 잘 마쳤지만 자신이 소속한 원래부대가 가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부대 군목목사님이 찾아와주지 않아서 더욱 마음이 슬펐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거의 5분 간격으로 같은 이름표를 가슴에 단 한인목사 두 사람이, 생긴 모습도 형제처럼 비슷하게 (미국 사람들이 볼때는 한국인 군목들이 다 비슷하다고 합니다) 해서 자기 병실에 나타난 것을 보고, 정말 하나님께서 자신을 너무나도 사랑하는구나, 하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알고보니 제이슨 김목사님은 7층 그 병동을 평소에 담당하는 목사님인데 마침 어제 오후에는 다른 사람들이 다 퇴근한 시간 이후까지 병실을 방문하고 있었고, 그 사실을 모른 간호사들이 병원 전체 당직인 나에게 심방요청을 하여 우연히, 그렇지만 하나님의 빈틈없는 섭리와 인도하심 속에 예수님의 거룩한 임재를 지치고 실망한 그 자매에게 드러내 주신 도구로 함께 쓰임받은 것입니다. 김목사님이 먼저 퇴근하기 위해 나간 후 나는 그 병사의 눈물겨운 이야기들을 다 들어주고 난 뒤, 가져간 성경을 펼쳐 역시 예레미야 애가 3장17-26말씀을 함께 읽고 기도해주었습니다.  “세상에, 성경속에 이런 말씀이 있었다니 너무나 놀라워요! 하나님께서 정말 저를 위해 주시는 말씀입니다.”라고 흥분하고 감격스러워하면서 그 자매는 내가 선물로 준 성경책을 가슴에 안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자신의 처지에 지치고 낙심하여 울다가 동시에 나타난 쌍둥이같은 두 채플린 킴으로 인해 마음이 풀려 웃던 그 자매는, 성경의 저자 성령님께서 그 말씀으로 직접 터치하심에 따라 예수님의 임재를 느끼면서 다시 감동의 눈물을 쏟으며 주님께 회개와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참고로 현재 미육군과 공군, 그리고 해군과 해병대, 주방위군(National Guard) 등 전군에 소속되어 있는 한인 군목들의 수는 약250명 정도로 추산되며, 미국전체 군목의 약 8%정도가 됩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김씨(KIM)성을 가진, 그래서 군복에 KIM 이란 이름표를 달고 다니는 군목만 해도 우리 킴 미션의 사역멘토 목사님들 가운데 한 분이신 김윤환 목사님 (미육군 군목 대령, 현재 텍사스 엘빠소 포트 블리스 Fort Bliss 사령부 군목 최고사령관) 부터 저까지 약40-50명이나 됩니다. 덕분에 나는 가는 곳마다 나를 전혀 모르는 병사들 혹은 다른 군목이나 장교들로부터 반갑게 다가와 인사하는 경험들을 자주하게 되는데, 그분들이 볼 때는 김씨 성을 가진 Chaplain KIM이면 모두가 그사람이 그사람 같기 때문이지요. 아무튼 대한민국 시골 막촌에서 소꼬랑지를 따라다니던 목동소년을, 미국 육군군목으로 삼으시고 복음의 도구로, 하나님의 나라, 그 이름, 그리고 그 영광과 온 세상 예배 충만을 이루기 위하여 이렇게 존귀하게 사용해 주시는 주님을 찬미합니다.
* 지면관계로 위에 인용한 성경구절들을 직접 적어드리지 못하지만, 여러분께서 꼭 한번씩 이 말씀들을 찾아 읽고 묵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이 말씀을 전할 때 또한 놀라운 성령님의 터치가 일어날 수 있도록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구요.
마지막으로, 우리 킴 미션은 오는 2월22일 간행되는 미주크리스천신문 (미주전역 매주 발행, www.chpress.net) 1면에 5단 컬러 광고를 내게 됩니다.  우리 킴 미션의 사역과 조직을 알림으로써 좀더 우리 사역을 널리보급하기 위해 1년에 1-2차례 신문을 통한 홍보광고를 게제하고 있습니다.  
*달라스에 거주하시는 최도문 안수집사님 (치과의학박사, KIM Mission 초대 이사장역임)과 가족이 어제 오늘, 이곳 샌 안토니오를 세미나 참석차 다녀가셨습니다.
여러분의 근황도 알려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평안과 형통, 그리고 부흥을 빌며 감사와 기도로,
바나바스김경환 목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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