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Mission 김경환 선교사 업데이트 – 샌 안토니오에서 드립니다

사랑하는 세계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
 
성탄절이 다가옵니다.  온전한 사람의 모습으로 이땅에 오셨던 완전하신 하나님, 성자 예수님의 존귀하신 이름으로 여러분께 문안드립니다.
라오스 한인연합교회 (김기주 목사님)에서 열린 제44기 미션 퍼스펙티브스 (선교사경회)를 마치고 돌아온지도 어느덧 한달이 가까와 옵니다. 제가 지금까지 다녀 온 세계 80여 개국들 가운데 라오스와 라오스 사람들은 매우 독특하고 정감이 가는 나라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라오스에 거주하며 복음의 등불 역할을 하는 우리 한인 그리스도인들과 한인 선교사님들 역시 순수한 사랑과 열정으로 가득한 분들임을 거듭거듭 느끼고 있습니다.  나선자 권사님과 그 친 언니되시는 나안나 성도님도 그 가운데 한분들이십니다.  나안나 성도님과 그 부군 되시는 프랑스 신사 에릭 피나르드 (Eric Pinard) 씨는 현지에서 사업을 하시는 부부이신데, 동생 나선자 권사님과 더불어 선교사경회 기간 내내 한 시간도 빠짐없이 집회에 참석하셨습니다. 멋지고 지적인 외모의 피나르드씨가 예배 시간에 집중해서 모든 순서를 따라하고, 저의 설교시간에는 더더욱 집중해서 저의 표정하나와 몸짓 하나까지도 빠짐없이 읽으려는 자세로 말씀을 들었습니다. 물론 한국말을 거의 못하시기 때문에 부인 나안나 성도님이 간간이 통역을 해주셨고, 나중에 집에 가서는 모든 설교내용을 자세히 전달해 주셨다고 합니다. 이분들은 킴 미션 부이사장 임재원 집사님의 현지공장 준공예배에도 참석하셨고, 집회 기간 중에는 우리 킴 미션 일행 전체를 현지 프랑스 레스토랑으로 초청하여 프랑스 요리 저녁식사도 대접하셨습니다.  그 따뜻한 사랑과 환대에 갚을 길 없는 저는, 마침 피나르드씨가 영어성경책을 필요로 한다는 말을 듣고 제가 지난 2년 여 동안 사용하던 한영성경/찬송가 합본을 마지막 날 저녁 예배 후에 선물로 드렸습니다.  함께 간 우리 킴 미션 부이사장 이광현 집사님 (JC Global 대표)은 미국에 돌아와 프랑스어 성경책을 선물로 보내드리기로 약속하였습니다. 
 
우리가 미국으로 돌아온 직후, 김기주 목사님께서 알려주시기를, 피나르드씨가 세례를 받기 원해서 세례식을 거행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부인 나안나 성도님으로부터도 따뜻한 편지 (편지지에 쓴 편지를 스캔하여 이메일로 보낸)가 도착하였습니다.  동생 나선자 권사님의 인도로 그동안 라오스한인연합교회에 출석해 왔는데, 이번 집회 기간 동안에 두 내외분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구원의 주님으로 영접하고 세례까지 받기로 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보내주신 말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대로 지금 즉시 요한3서를 읽었습니다. 남편 에릭 성도님에게도 전달해 드렸습니다. 김 목사님께서 추천해 주신 성경책 부분, 부분을 순서대로 꼭 읽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헛되이 보낸 시간들이 아쉬워집니다. ….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의 삶을 살도록 부족한 저희 부부를위해 기도해 주시는 목사님과 사모님을 위해 저희도 기도하겠습니다. 그동안 저희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을 쏟아주신 김기주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저의 여동생 (나선자 권사)에 감사드립니다….” ㅡ <세번째 보내오신 편지 내용 일부> * 첨부한 사진에서, 뒷줄: 저의 옆부터 나안나 성도님-에릭 피나드씨-김기주 목사님-이사장 임이근 장로님-부이사장 이광현 집사님.
 
살아계신 하나님의 강권적인 사랑이 때가 되매 두 분을 성령으로 감동감화 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하셨습니다.  물론 두 내외분의 성품과 마음밭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옥토와 같이 준비되어 있었구요.  주님의 몸된 교회인 라오스 한인연합교회는 은혜 가득한 예배는 물론, 따뜻한 사랑과 아름다운 성도 간의교제가 늘 풍성하게 넘쳐나는 교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모달리티 (Modality) 교회와 우리 제2의 헌신으로 주님께 드려진 소달리티 (Sodality) 킴 미션 동역자님들의 섬김과 기도를 통해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 (바실레이아 투 데우, Basileia tou Theou)를 확장 성숙시켜 나가고 계시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텍사스로 이주한 킴 미션 본부]
우리 인생은 그 자체가 나그네요 유목민 (Nomad)의 삶과 같습니다.  특히 복음 위해 헌신한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이라면, 언제나 복음을 위해 하나님의 지시하심과 인도하심 따라 어디든지 갈 수 있는 “가는 자Goer”가 되어야 합니다.  하물며 선교사로 평생을 헌신한, ‘제2의 헌신자들’로 구성된 KIM Mission의 대표 선교사라면 더더욱 그래야겠지요.  우리 킴 미션의 본부도 그래서 처음부터 어느 한 곳을 구태여 본부주소로 정해 둔 적이 없습니다. 우리가 이번에 그동안 2년 반 남짓 머물렀던 피닉스 애리조나를 훌훌 떠날 수 이었던 것도, 그동안 모아진 가구들이나 온갖 사소한 짐들을 2/3이상 내던지듯이 나눠주고 처분할 수 있었던 것도, 그래서 이곳 샌 안토니오 텍사스에서는 방 하나짜리 아파트 (15평 남짓)도 기쁨으로 정착할 수 있는 것도 우리가 복음을 위해 사는 소달리티, 곧 모달리티인 교회와 달리 기동력있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와 전도특공대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3일 간 1천 마일 (1600 킬로미터) 이사 트럭을 직접 운전하여 옮겨와 정착한 이곳 샌 안토니오 (San Antonio, Texas)는 텍사스주의 중간쯤에 위치한 미국의 제8도시이며, 오래 전 미국과 멕시코가 전쟁을 하던 시절부터 유명한 알라모 전쟁 유적지가 있는 군사중심도시입니다.  미국 국방부 산하 최대병원인 Sam Houston Military Medical Center (SAMMC 셈씨)가 바로 제가 1년간 근무하게 된 근무지요 레지던트 채플린 (군목) 으로서 병원목회/전도사역을 배우게 된 학교이기도 합니다.  육군통합병원이란 뜻의 Brooke Army Medical Center (BAMC 뱀씨)라는 이름으로 부릅니다.  지난 1주일 동안은 인프로세싱 (In-processing)이라고 해서 주로 새 부대로 옮겨온 이후 전임절차와 새 근무지 안내 등으로 바쁘고 분주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주거비 절약을 위해 병원에서 차로 15-20분 거리에 있는 작은 아파트에 입주하였구요. 앞으로 두 세 주 동안도 업무와 교육 훈련에 대한 오리엔테이션과 성탄절 및 새해 휴가 등으로 보내고, 본격적인 레지던트 근무와 교육은 1월 중순부터 시작될 것 같습니다.  일단 저로서는 지난 4월 하순에 이곳 같은 병원에 와서 “전투상황하에서의 군목사역” 훈련을 2주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 환경이 그리 낯설지 않고 함께 훈련 받게 된 4명의 군목 동기생들과 이미 6개월 전부터 같은 훈련 중인 다른 그룹 10명의 군목들, 그리고 공군에서 파견되어 훈련 중인 공군 군목 그룹과 병원 자체에 근무중인 스탭 군목들 등등 모두 포함하면 22명의 군목들이 함께 근무하고 교육받기 때문에 최상의 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침 지역교회도 지난 번 봄 훈련 때 한번 방문하여 예배드렸던 샌안토니오 온누리교회 (담임 박한덕 목사님 www.onnurisa.com)가 우리 아파트와 병원 사이에 있어서 첫 주일부터 이 교회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아주 성숙한 교회입니다.  저는 앞으로 이곳에 머무는 동안, 샌안토니오 뿐만 아니라 텍사스 지역 및 가까운 한인사회와 교회에 어떤 모양으로든지 선교적으로 섬기려고 합니다. 배우면서 동시에 열심을 품고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in season and out of season’ 복음을 전하고 또 전할 준비가 되어 있기를 원합니다.  저의 선교적인 기도제목을 여러분과 나누고 동역자 여러분의 기도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오래 전부터 이미 여러분과 이 기도제목을 나누어왔습니다만, 저는 궁극적으로 자비량 선교사 (Self-supporting Missionary) 의 조건을 갖추기 원합니다.  이번 1년 간의 레지던트 (CPE Resident) 과정이 마무리 되기 전에 저의 장기적인 풀타임 직장이 결정되도록 기도합니다. 이곳에서의 훈련은 12개월이며 내년 2014.12.12일에 종료가 됩니다.  이 1년 기간 동안 저는 미육군 채플린으로서 동시에 “병원채플린자격”을 완전히 갖추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이 훈련이 종료된 이후 여러 가지 풀타임 직장으로 나아갈 조건이 갖추어지게 됩니다.  예컨데, Veteran’s Hospital (재향군인병원) 채플린, 미연방교도소 채플린, 혹은 일반 종합병원 채플린, 등등으로 저의 풀타임 직장이 연결될 수가 있습니다.  제가 어느 지역의 어떤 병원 혹은 어떤 연방 시설의 채플린이 되느냐에 따라 1년 후 저희 거주지도 결정이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만약 뉴욕 근교에 있는 어떤 VA Hospital 이나 연방교도소로 발령이 나게 되면 저는 그곳으로 옮겨가 뉴욕/뉴저지 지역을 대상으로 킴 미션의 새로운 사역을 펼치게 될 것입니다. 저의 미육군 예비군군목으로서의 위치도 그 지역에 있는 예비군부대로 배치될 것입니다.  만약 플로리다에 있는 병원에서 저를 필요로 하고 하나님의 뜻이 그렇다면 내년 성탄절을 저는 플로리다 어딘가에서 맞이하게 될 것이구요. 선교적인 삶을 살기 원하는 자, 하나님의 전적인 인도하심을 기대하며 순종하여 나아갈 뿐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어디에, 어떻게든 사용하실 수 있도록 나 자신을 준비하고, 준비하는 동안에도 여전히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바로 지금, 여기 Here and Now! 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아직은 아무것도 알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지난 50여년 간 부족한 종의 삶 전체를 통하여 세밀하고 빈틈없이 섭리하시고 인도하신 것처럼, 머지않아 분며하게 보여주실 것입니다.  저는 그것이 가장 하나님께 기쁨이 되고 복음에 유익한 방향으로 결정되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어떻게 보면 당장 1년 앞에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는 것이지만, 믿음으로 바라보면 얼마나 엄청난 기대감으로 내년 이맘때를 내다볼 수 있는지요.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일들을 기대하고, 하나님을 위해 위대한 일들을 시도하라! Expect great things from God, attempt great things for God!” – 지금부터 150여년 전, 영국에서 인도로 파송되어 40여년 간 위대한 선교사역을 감당했던 근대선교의 아버지 윌리엄 캐리 William Carey의 인생 모토motto요, 저 자신의  모토이기도 합니다. 이사야 54장 1-4절 말씀을 근거로 하는 이 위대한 한 문장 속에는 우리가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는 미래를 오로지 주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여 미래에 주어질 위대한 하나님의 추수를 준비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믿음으로 위대한 장래를 기대하는 자는 반드시 위대한 추수를 위해 오늘 땀을 흘리는 것을 아끼지 말고 위대한 일을 시도 하고, 또한 하나님이 장차 쏟아부어 주실 엄청난 추수를 바라보며 그 결실을 담을 곳간을 준비하는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하는 것입니다.   동역자 여러분께서 저를 위해 기도하시면서, 동시에 여러분 한분한분도 하나님이 여러분 자신에게 보여주실 위대한 일들을 바라보며 다가오는 1년 동안 위대한 믿음의 시도를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여러분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혹은 여러분의 형편이나 나이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선교의 하나님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기대하며, 바로 우리 주 하나님을 위하여,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그 나라와 의를 위하여 내가 할 수 있는 어떤 일을 시도하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킴 미션 동역자들에게는 남여노소, 직업이나 사는 지역 혹은 다른 어떤 것도 거침돌이 될 수없습니다.  우리는 단지 이미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들로 훈련 받고 깨달아, 복음위해 살기로 제2의 헌신과 제2의 결단을 주님께 드린 사람들이기 때문에, 저 천국 영원한 우리의 본향에 돌아가는 그날까지, 하나님의 택하시고 소유된 자, 거룩하고 왕같은 제사장으로서 당당한 나그네의 삶을 기쁨으로 살아가는 자들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지구 정반대편 호주 서부 퍼쓰 Perth, West Australia 에 거주하시는 엄숙희 권사님은, 며칠 후면 90세를 바라보는 오늘도 세계를 품고, 부족한 종과 우리 킴 미션 사역, 선교사님들과 복음을 위하여 변함없이 기도함으로 우리와 동역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1998년 12월 초 국제오엠선교회 둘로스 선교선이 호주 퍼쓰 프리멘털 항을 방문하였을 때 처음 만난 이후 만 15년 째인 지금도 변함없이…… 저는 이제 이 글을 마무리하고 곧 바로 엄숙희 권사님과 스카이프skype 전화로 통화할것입니다. 엄 권사님 댁 컴퓨터가 고장난 지 벌써 몇 달째, 제가 보내드리는 이메일을 열어보실 수가 없거든요.  복음의 동역자 여러분, 사랑합니다!  한분한분 모두가 눈물겹도록 그립습니다! 그리고 고맙고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한분한분에게 성탄의 축복이 충만하게 임하기를 간구합니다. 찬미예수!
2014년 12월 14일, 미국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 주님이 주인이신 작고 포근한 아파트에서, 작은 종 바나바스김경환 목사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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