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Praise Be To Our Lord Jesus Yeshua Christ!
복음의 동역자님께,새해 첫 날 아침의 햇살이 유난히 맑고 아름답게 대지를 감싸고 있습니다. 우리 주 하나님 아버지와 아버지가 보내신 독생자 예수님,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의 영이신 성령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며 복음의 동역자님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킴미션 사역 업데이트는 우선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님 Dietrich Bonhoeffer (1906—1945)이 1944년 말, 나찌 히틀러 권력에 의해 순교당하기 4개월 여전에 쓴 유언과 같은 시 (약혼녀에게 보낸 편지)에 곡을 붙인 <그 선한 능력으로 감싸시네, Von guten Mächten wunderbar geborgen> (독일 찬양사역자 지그프리트 피에츠 작곡 및 노래, 아래 링크 첨부) 를 들으면서 시작합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너무나도 감동적인 이 찬양을 독어-영어-한국어로 연속해서 들으실 수 있고, 또 다른 여러 번역가사로 된 같은 찬양들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물론, 독일과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복음주의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모두가 존경하는 본회퍼 목사님이 세계 역사의 가장 암울했던 그 시간들을 감옥에 갇혀 언제 처형을 당할 지도 모르는 가운데서도 자기보다 앞서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다른 반나치 주의자들 및 신앙양심을 지킨 한 사람 한 사람을 위로하고 기도해 주면서 그들과 함께 나누었던 믿음의 대화와 기도를 정리한 내용이 바로 이 노래입니다. 저는 2012년 이맘때, 샌안토니오 미군 통합병원 (San Antonio Military Medical Center)에서 미육군 채플린으로 근무하면서 성탄절과 새해로 이어지는 기간에 응급실과 외상치료센터 (Trauma Center) 야간 및 휴일 당직근무를 담당하였는데, 그 때 약2주간에 걸쳐 본회퍼 목사님의 일생을 기록한 600페이지 영어본 전기문을 읽으며 큰 감동과 은혜와 도전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해마다 연말연시에는 이 찬양을 반복해서 듣고 또 주위 사람들에게 나눕니다. 이 찬양을 들을 때마다 책속에서 만났던 본회퍼 목사님의 믿음과 사랑과 소망과 국가와 민족, 그리고 사람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다시 느끼며 눈물에 젖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2024년도 마지막 환자 저는 어제, 2024년 12월 31일, 저에게 맡겨진 정신병동 환자들 5명을 돌보고 나서, 마침 병가로 결근한 다른 채플린이 담당한 8층 일반병동 (주로 감기, 독감, 심장병 등 연세많은 환자들이 입원)의 새 환자 5명을 추가로 방문하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마지막으로 만난 환자가 놀랍게도 한국전쟁 참전용사 였습니다. 곧 97세 생일을 앞두고 있는 백인 할아버지 R씨는 이틀 전에 독감에 걸려 입원, 1인실에서 70세가 가까워 보이는 따님의 간호를 받고 있었는데, 침대에 누워서도 “한국전 참전용사Korea War Veteran” 이란 글씨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계셨습니다 (대부분 참전용사들이 평소에 자신이 참전한 전쟁 모자를 쓰고 다님). 연세가 많으셔서 귀가 거의 들리지 않으시지만 따님 (역시 미육군 장교 출신)이 큰 글씨로 노트에 적어 저를 소개하자 (한국에서 온 크리스천 채플린, 한국군 장교 출신, 그리고 미육군 채플린 출신) 이 할아버지는 벌떡 상체를 일으켜 세우시더니 저에게 거수경례를 하시고 제 손을 덥석, 그리고 엄청난 힘으로 꼭 잡으셨습니다. 마치 어린아이 처럼 밝고 맑은 그분의 눈망울이 눈물로 가득 채워지는 것을 보며 저 역시 뜨거운 감동의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여러 자세한 대화를 나누지 못해도 한 참 동안 그분의 손을 잡고 (독감환자를 방문할 때는 병실 밖에서 가운을 걸치고 1회용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 그 따님의 “통역”으로 “필담(글씨로 나누는 대화)”을 나누고 나서 간절히 이 어르신을 위해 기도를 해 드렸습니다. 곁에 선 참전용사의 따님 역시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그 방을 나올 때, 전쟁 이후 단 하루도 잊지 않고 평생동안 한국과 한국인들을 위해 기도해 오셨다는 천사같은 그 어르신을 향해 이번에는 제가 정중한 거수경례를 드렸습니다. 그분은 다시 한번 상체를 일으켜 세우시며 거수경례로 답하셨습니다. 할렐루야,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이런 일들이 약 10년 전에만 해도 제가 병원에서 1주일에 몇번씩은 경험하였습니다만, 이젠 대부분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이 세상을 떠나신 탓에, 금년 한 해를 통틀어 겨우 3번째로, 그것도 한 해의 마지막 날 마지막 방문한 환자와 함께 한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고 직접 만나지 못하지만, 지금도 미국 전역에서, 그리고 전 세계 16개국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그 가족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평생 기도해오셨고 지금도 기도하고 응원해 주는 그 힘으로 오늘의 우리가 있음을 다시 한번 기억하며, 이제 우리가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들로서 어떻게 세계 시민들을 섬기고 그들에게 사랑의 빚과 복음의 빚을 갚을 것인지를 깊이 생각합니다. 부족한 종을 통해 평생 한국을 위해 기도해 오신 96세의 한국전 참전 용사를 위로하고 축복하게 하신 주 하나님을 찬미합니다!
새해에도 우리 주 하나님, 주 예수님, 그리고 주 성령님께서 친히 우리를 감동하시고 도우시고 인도하사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 그리고 예수님의 복음이 꼭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가 섬기게 하시며, 성경에 약속하신 대로 (고린도전서 1장)우리 미련한 전도와 섬김을 통해서도 약속하신 놀라운 십자가 보혈의 권세가 나타나고 생명의 열매가 맺어지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구합니다!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And above all these put on love, which binds everything together in perfect harmony!” (골로새서 3:14)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바나바스김경환 목사 드림
Korean International Ministri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