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선교의 두 영적 거장 하나님 품에 안기다

이번 주 초에 보내드린 메일입니다. – 하용조 목사님과 존 스토트 목사님을 추모하며
지난 한 주일 동안에 세계 복음주의 교회와 선교진영은 두 분의 위대한 하나님의 종들을 주님 품으로
보내드렸습니다.  한 분은 이번 화요일 한국에서 저 천국으로 부름 받으신 하용조 목사님이시고, 다른
한분은 영국 런던에서 주님 품으로 돌아가신 존 스토트 목사님이십니다.  하용조 목사님에 대해서는 모
두들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온누리교회를 개척하여 세계적인 교회로 성장하는데 아름답게 쓰임
받으셨고 동시에 두란노서원을 통한 출판 및 기독교문화 창달에 천재적이고 영웅적인 리더십을 발휘
하신 분입니다.  두 위대한 종들이 영국에서 나누었던 따뜻한 동역자 간의 사랑, 형제애에 관한 아래
중앙일보 기사 (참고1)는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우리는 이 위대한 영적지도자들을 주님께로
보내드리면서, 그분들이 남기신 세계 복음화에 대한  사명감에 다시 한번 어깨가 무거워지고 마음이
겸비해 짐을 느낍니다.저는 지난 7월28일 국제오엠선교회 창설자요 초대 총재이신 조지 버워 선교사님 (George Verwer)으로부
터 긴급 메일을 받았습니다.  바로 하루 전인 7월27일 오후에 John Stott 목사님께서 소천하셨다는 소식이
담긴 이메일 내용을 전달한 것이었습니다 (아래 참고2).존 스토트 목사님은 우리가 잘 알다시피 20세기 세계복음주의교회와 선교진영에 있어서 뻬놓을 수 없는영적 지도력을 발휘하였으며, 복음의 확산과 세계교회 건설에 신학적 이론과 실천적 전략을 제시해 준
분이었습니다.  우리 KIM Mission이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전하는 미션 퍼스펙티브스 세미나 (Perspectives)
의 제1과 내용도 상당부분 존 스토트 목사님의 선교이론을 토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계 교회가 선
교의 대의명분을 두고 이론 상 양분되어 평행선을 달릴 때 (1950-1970년대 초), 존 스토트 목사님은 당시
복음주의 지도자들의 모임인 로잔 (선교) 위원회를 구성하는데 앞장섰으며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모인
로잔대회에서는 “로잔언약”이 도출되었습니다.  로잔언약은 한 마디로 “복음의 양손”(Both Hands of theGospel)이란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평행선을 달리던 보수진영과 진보진영 간의 신학적, 전략적 간격을 일시에 화해시키고 일치시킨 역사적인 진전이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무지몽매하게도, 세계 교회가 온통신학논쟁에만 매달리어 서로를 비난, 이단시하고 선교전략을 구사함에 있어서도 보수진영은 오직 순수
복음만을 전해야 한다는 주장을, 진보진영은 소위 “사회복음”, 혹은 “Missio Dei” (하나님의 선교)라 하여
예수님이 없는 선교, 복음 없는 구제와 인권운동에만 집중하던 아집의 시대였습니다.  로잔대회 이후 세
계교회는 “복음의 양손 – 진리 전파와 동시에 그들의 (육체적, 물질적인) 필요도 동시에 채워주는 선교전
략”에 동의하게 되었습니다.  이 너무나도 단순하고 정당한 합의를 이끌어내기까지 세계교회는 수십년
간 서로 으르렁거리고 서로 비난하고 얼굴조차 마주하지 않는, 지옥과 같은 한 세대를 허비해야 했던
것을 돌아볼 때, 존 스토트 목사님의 지혜와 시대정신과 영적 통찰력이 얼마나 부드럽고 드넓었던 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래 이메일 내용을 자세히 읽어보시면 존 스토트 목사님의 마지막 임종 모습과,
그분의 삶과 사역을 간략하게 기술하고 있으며, 특별 추모 웹사이트 www.johnstottmemorial.org 를 소개하
고 있습니다.
[참고 1] 하용조 목사님 고별예배 기사

비도 울고, 교회도 울었다. 그리고 폭소도 터졌다.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본당에서 고(故) 하용조 목사의 천국환송예배가 열렸다.
지구촌교회 이동원(66) 원로목사는 “하 목사님은 천국에서도 일을 시작하셨을 겁니다. 예수님 앞에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쏟아내시겠죠. 그럼 예수님이 ‘여기는 내가 알아서 할게. 자네는 좀 쉬어’ 그러시지
않았을까요”라고 예배 설교를 했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교인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 목사는 또 “2년 전에 일본 선교 ‘러브 소나타’를 시작해놓고 (하 목사님은) 암수술로 병원에 입원하
셨어요. 결국 저와 홍정길(남서울은혜교회) 목사님이 대타로 투입됐죠. 아마도 오늘이 목사님 뒤치다꺼
리 사역의 마지막 날이 아닐까요” 하고 설교를 이어갔다. 다시 폭소가 터졌다. 그런 웃음 섞인 울음을 뒤
로 한 채 운구 행렬은 장지인 강원도 문막의 온누리동산으로 떠났다. 장지의 하관예배에서 이동원 목사
는 "하 목사님이 영국에서 존 스토트 목사(신부)를 만나 말씀의 균형을 배웠다고 자랑하던 때가 생각난
다”고 애도했다.

존 스토트 불과 엿새 차이였다. 지난달 27일 ‘개신교계의 교황’으로 불리는 영국 성공회의 존 스토트
(1921~2011) 신부(가톨릭에서 독립한 성공회는 개신교에 속하지만 목회자를 신부라고 부름)가 90세를 일
기로 타계했다. 그리고 엿새 뒤인 2일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도 소천했다. 둘 사이의 인연은 각별했다.
하 목사의 목회와 예배에는 스토트 신부의 숨결이 깊이 녹아있다.

하 목사는 1974년 연예인 교회를 시작했다. 건강이 악화됐다. 70년대 후반에 영국으로 떠났다. 거기서
스토트 신부를 만났다. 2005년 타임지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스토트 신부의
이름이 올라가있다. 하 목사는 스토트 신부가 꾸리던 런던의 ‘올 소울스(All Souls)’ 교회를 다녔다.

하 목사 가족이 스토트 신부의 숙소에 저녁식사 초대를 받은 적이 있었다. 갔더니 달랑 햄버거만 나왔다.
그것도 가게에서 사온 햄버거였다. 하 목사는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다. 정식 초대에 햄버거라니.
한국 사람이라면 빚을 내서라도 음식을 차렸을 텐데. 그런데 햄버거를 먹으면서 나눈 대화는 너무도
소중하고 값졌다. 나는 거기서 삶의 겉치레를 벗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하루는 강의가 끝나고 스토트 신부가 하 목사를 불렀다. “러브레터”라며 편지 봉투를 하나 건넸다.
겉봉에는 ‘브라더 하(Brother Hah)’라고 적혀 있었다. 안에는 쪽지와 돈이 들어 있었다. 50파운드였다.
가난한 유학생에게 적지 않은 액수였다. ‘이 돈은 내가 쓴 책의 저작료 중 일부입니다. 책을 사 보는
데 쓰세요’라고 쪽지에 적혀 있었다. 스토트 신부가 자리를 떠난 뒤에도 하 목사는 한참이나 우두커니
서 있었다. “아, 돈을 이렇게 쓰는 법도 있구나”라는 생각에 하 목사는 가슴이 뭉클했다고 한다.

하 목사는 영국 교회의 예배 풍경을 보고서도 충격을 받았다. 100년이 넘은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때
백발의 노인이 드럼을 쳤다.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데도 신디사이저로 반주를 했다. 하 목사는
“‘다 같이 묵도합시다’로 시작하는 한국식의 판에 박은 예배가 아니었다. 그걸 보고서 나는 교회에
대한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

하 목사는 그 꿈을 키웠다. 자신의 목회에도 적용했다. 예배 때 하 목사는 셔츠에 스웨터 차림으로
종종 설교를 했다. 또 홍대 앞 클럽이나 카페에서도 예배를 보고, 음악과 동영상을 적극 활용했다.
해외선교에선 한류스타를 앞세웠다. 스토트 신부에게서 배운 대로 ‘신앙의 겉치레’를 벗고자 했다.
또 온누리교회 개척 때부터 재정의 30% 이상을 구제사업에 썼다. 스토트 신부의 러브레터, 그 50파
운드짜리 편지를 꼬깃꼬깃 가슴에 담았던 것이다. 엿새 차이로 타계한 두 사람은 지금쯤 편지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있을까.

백성호 기자, 중앙일보 (8월5일자)
남보영 인턴기자(성균관대 경제학과)

[참고 2]

—–Original message—–From: Margaret LambSent: 27/07/2011, 23:12To: Jonathan Lamb

Subject: John Sott goes to be with the Lord Dear friends
(Please see below the announcement from Chris Wright about the death today
of our dear friend and colleague, John Stott.)

Dear friend We are sure that you would wish to be among the first to know that today at3.15pm (UK time),
John Stott went to be with the Lord. Close family andfriends were with him during the morning, and they
listened together withhim to selections from Handel’s Messiah, including “I know that my Redeemerliveth”,
and read through 2 Timothy. He died very peacefully during theafternoon.

He had become very weak and weary in recent months and we thankGod for a merciful and peaceful
ending to his earthly pilgrimage.  John Stott reached the great age of 90 in April this year. During his
lifetime, he became known worldwide for the clarity, faithfulness andrelevance of his writing and preaching, combined with extraordinaryintegrity and humility.

A man of remarkable global vision and strategicinsight, he was instrumental in the establishment of many
thriving Christianagencies. Countless people around the world can testify to the personalencouragement they
have received from ‘Uncle John’. His ministry took him toevery corner of the globe, whilst all the time remaining
pastor andeventually Rector Emeritus of just one church – All Souls, Langham Place,London. As the Founder
and Honorary President of the Langham PartnershipInternational, he will be remembered as a tireless advocate
and friend ofthe churches in the majority world, demonstrating his concern for theirwell-being through the
provision of literature, the support of youngerleaders, faculty development of evangelical seminaries, and the
training of pastors and preachers.

In honour of his memory, a memorial web site has been set up in thankfulrecognition of all that John Stott did
to serve the church and to furtherthe cause of God’s Kingdom. The site contains many biographical details of
John Stott’s life, ministry and writing, photographs, a remembrance book,and ways in which you can respond
to the event. This website will alsopublish, in due course, details of memorial services in different parts ofthe
world. We are sure you will appreciate visiting this site,   www.johnstottmemorial.org

Please join us in praying that the Lord, who has now called his good andfaithful servant John home to his rest
and reward, may continue to blesswith increasing fruitfulness all the ministries that have sprung from hisvision
and leadership.   Thank you. Chris

Rev Dr CHRIS WRIGHTInternational Director,langham partnership international
EQUIPPING A NEW GENERATION OF BIBLE TEACHERS
19 Whitfield Place, LONDON, W1T 5JXTel: +44 (0) 20 7209 0915
email: chris.wright@langhampartnership.org  or: chrisjhwright@gmail.comwebsite:

www.langhampartnership.org

Jonathan LambDirector, Langham PreachingLangham Partnership International
16 Eden DriveOxford OX3 0ABEnglandTel: +44
(0)1865 308851Mobile: 07836 602670
Email addresses:jonathan.lamb@langhampartnership.orgthelambhouse@bt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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