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Mission 업데이트 2022.11.19

사랑하는 복음의 동역자님께,

존귀하신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이번 주일은 추수감사주일이고 미국은 오는 24일 목요일은 추수감사절 (Thanksgiving Day)입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우리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님, 그리고 주 성령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 한 해도 변함없이 사랑과 기도와 여러 모양의 동역으로 함께 해 주신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 동역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1. 미국 연방정부 베테랑스 병원에서의 첫 해를 마무리하며 감사! 

저는 지난 2월 하순에 애리조나로부터 이곳 미동부 매릴랜드주 볼티모어로 이사를 왔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새로운 직장, 꿈의 일자리요 동시에 효율적인 복음의 황금어장인 베테랑스 병원 채플린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한 해는 매일 매순간 감사와 찬양의 시간들이었고 기쁨으로 감당하는 사역의 열매 또한 기대이상이었습니다. 지난 주 저는 이 지역 3개의 베테랑스 의료원들을 감독하는 책임자와 마주 앉아 저의 첫 해 근무성적을 조목조목 평가받고 그 성적표 (Performance Appraisal)를 받았는데 감사하게도 전분야에 최고평점을 받았습니다. 제가 미육군 채플린으로 14년 근무하면서 해마다 평점을 받았는데, 단 2 차례 만 최고평점 (Top Blocks)을 받았던 것에 비하면 첫 해부터 기대이상의 결과를 받은 것입니다. 첨부해드리는 근무평가 서류를 참고하시면 제가 하는 주요 사역들을 볼 수 있습니다. 부족한 종을 위해 항상 사랑과 기도를 아끼지 아니하시는 우리 복음의 동역자님들께 보여드리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공개합니다. 더욱 기도로 저의 사역에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더 높은 단계의 전문 채플린 과정을 시작하게 됨을 감사!

현재 저의 미연방정부 공무원으로서 직급이 GS-11 인데, 앞으로 2-3년 후에 그 다음 상위직급 (Government Service-12)로 진급하기 위해서는 병원 채플린 전문분야 (Specialty Area)를 선택하여 1년 간 수업과 2-3년 간의 임상경험 및 검증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10월20일부터 시작된 1년 과정의 스페셜티 과정에 정신건강 분야 Mental Health (MH)를 선택하였고 매월 1,3 목요일 마다 2시간씩 화상 강의를 들으며 주어진 전문분야에 대한 책/논문 읽기, 비디오 강의 듣기, 소논문 제출, 그리고 정신병동 환자들에 대한 임상 시간과 매일 매 환자들에 대한 상담사역보고서를 작성하여 2년 후에는 최종 시험과 심층 인터뷰 심사를 통과하여야 합니다. 감사하게도 이 모든 과정이 미국연방정부 공무원이란 특권 때문에 학비 혹은 그 어떤 훈련비용도 지불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며 과정을 잘 마치기만 하면 되는 것이 일반 병원 채플린들과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제가 맡은 사역들은 매일 2-3차례 방문하는 심장질환 중환자실 (CICU) 과 약물중독자 중환자실 (MICU), 주중 4일 간 매일 아침 방문하여 수술을 앞둔 환자들을 심방하고 기도해 주는 수술예비실 (Same Day Surgery) 사역, 그리고 매주 3일간 병원 맨 위층에 분리되어 있는 시설인 정신병동을 방문하는 것이 주요 업무였는데, 이제 정신건강 (MH)을 전문분야로 선택하면서 매일 오전 10시에 정신병동 입원환자들 한명한명에 대한 브리핑과 각 전문분야 소견 나눔에 채플린으로서 동참하는 일과, 우리 병원을 비롯한 지역 내 3개 베테랑스 메디컬 센터 전체에 속한 환자들 가운데서 자살시도 위험성이 높은 환자들을 집중적으로 보살피는 자살예방팀 (Suicide Prevention Team)에도 역시 매월 2-3차례 각 2시간씩 전담 채플린으로 동참하여 의견을 나누는 역할을 (지난 8월부터) 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그동안 관여한 각 종 전쟁에 참전한 용사들이 대부분 환자인 베테랑스 병원인 만큼, 전쟁의 참상에 직접 노출되면서 얻게 된 씻을 수 없는 정신적 상처 (공포 장애, 두려움, 염려 장애, 분노)와 그 결과로 얻은 마약/알콜/도박 중독, 폭력, 가정파괴, 홈리스, 자살충동 등 각종 정신병을 앓고 있는 참전용사들이 너무나도 많고 그들이 겪는 고통은 이루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래서 저는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사역하는 베테랑스 병원의 채플린이라면 당연히 정신건강(MH) 전문과정이 가장 필요한 분야라고 여겨서 선택하였습니다.  제가 이 모든 과정을 배움과 자기 발전에 대한 즐거움으로 잘 마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미스터 B 는 지난 2주 동안 제가 방문한 정신병동 장기입원 환자들 가운데 3 차례를 직접 만나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상담하고 함께 기도하여 현저한 변화가 일어난 70대 중반의 백인 베트남 전 참전용사입니다. 이 분은 마치 학자와 같은 인상을 풍기는 점잖은 분인데 지난 7월에도 잠시 입원해서 만나 서로 얼굴이 익은 사이였습니다. 이번에 만나보니 오른 쪽 손을 많이 떨고 말이 많이 어눌해져 있었습니다. 이유인즉, 이분에게 내려진 진단이 파킨슨씨 병인데, 그분의 진료기록에는 각종 뇌검사 결과 파킨슨씨 병이란 검사결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 드러난 증상들을 종합하여 파킨슨병이라고 결론이 내려진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환자는 무척 낙심하고 절망에 빠진 상태로, 나를 만나자 마자 하는 말씀이,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아서 가족도, 교회 성도들도, 심지어는 병원에 와서 만나는 의료진들 조차도 자신이 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대화할 가치조차 없는 환자로 여긴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를 한쪽 조용한 방으로 데리고 가서, 통상 마주보고 앉는 대신 내 옆자리에 가까이 앉게 한 뒤, 그분의 손을 잡고 나에게 천천히 그리고 자세히 하고 싶은 말을 해 보시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분이 처음에는 말을 더듬는가 싶었는데, 금방 안정되어 말도 더듬지 않고 약30-40분간 자신에게 일어난 이야기들을 매우 조리있게 표현하였습니다. 그가 내게 한 이야기의 압권 중에 압권은, 이번 입원에 빌미가 된 교통사고에 관한 그분 자신의 분석이었습니다. 그 사고는 자신의 손이 힘이없고 떨려서 난 것이 아니고, 단지 실수로 자신의 발이 브레이크를 밟다가 액셀레이터 쪽으로 “미끄러져 버린” 사고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럼요, 나는 당신 말을 이해합니다 (I hear you!). 나이가 든 어르신들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지요. 그런데 사고가 났다해도 당신은 충분한 운전자 보험과 의료보험을 소유한 분이니 그걸로 모든 피해를 보상 복구할 수 있지요?” 했더니, 그건 너무나 당연하고, 또 그 사고로 어느 누구도 다치지 않았다고 강변하면서 자기 아들이 지레 겁을 먹고 혼자서 잘 살고 있는 자기를 이곳 병원에 입원시켰다는 것입니다.  내가 그 분과의 대화를 마무리 하면서 해 드린 말은, “당신의 병은 파킨슨씨 병이란 어떤 과학적인 결과도 없기 때문에 그병이 아닐 가능성이 아주 높으니 현재 나타난 증상이 계속 악화된다고 생각하지도 믿지도 말고, 오히려 노력하면 충분히 개선하고 나을 수 있다고 믿고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여 치료와 도움을 구하면서 규칙적인 운동과 음식조절, 그리고 적극적인 가족-교회-사회관계를 회복하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이미 아주 훌륭한 스토리텔러 (이야기꾼)임을 명심하라”고 예언적인 격려를 해주었습니다. 풀이죽어 절망적이던 B씨는 내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 손을 잡은 손에 점점 더 힘을 주어 꽉 쥐더니 그 눈에서 빛과 생기와 강한 의욕이 반짝이기 시작하였고, 마침내 내가 그를 위해 기도할 때는 흐느껴 울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정신병동 직원 화상 회의에서 담당 의사와 상담학 박사 카운셀러들이 한결 같이 미스터 B가 하루 밤 사이에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는 그 전날 우리 만남과 대화 내용을 그들에게 해 주고, 모든 직원들에게 B씨 만날 때마다 반드시 몇 초 동안 만이라도 그에게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는 여유를 주고 경청해 주기만 하면 그는 훌륭한 스토리텔러가 될 것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중국계인 담당 정신과 여의사도 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자신도 미스터 B가 그날 아침 “나는 파킨슨씨 병이 아닙니다” 라고 강하게 주장하는 말에 공감해 주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며칠 후인 이번 목요일 오후, 미연방정부 베테랑스 복지부 채플린 전문과정 교육 (CAVE) 화상강의의 주제가 “Motivational Interviewing (MI) – 동기유발을 활용한 치료 인터뷰 요법”이었는데, 놀랍게도 주로 다양한 중독환자들을 회복시키기 위한 이 정신치료법 이론 대부분이 내가 미스터 B를 만나 이미 사용한 접근법과 대화방식, 그리고 환자 자신이 해결책을 스스로 찾고 문제 해결을 소망하며 행동 방향과 실행을 결심하도록 유도한 과정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이었습니다! – 진실로 저는 이 세상 하늘 아래 어떤 좋은 이론도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으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지혜와 지식과 우리가 살아온 삶과 우리 인격에 내재된 모든 역량이 성령님의 감동하심과 권능 가운데 쓰임받게 될 때, 그 어떤 학문이론 보다도 더 강력한 열매가 나타날 수 있음을 분명히 믿습니다.  

3. 죠이 (Joy Kim) 선교사가 그리스 단기선교를 잘 마치고 돌아와 감사!

아내 죠이 선교사는 지난 화요일, 교회 단기선교팀의 일원으로 10일 간의 그리스 난민 단기선교 사역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그리스에는 중동과 아프가니스탄, 북아프리카, 그리고 남미 여러 나라들로부터 수많은 난민들이 유럽국가로 들어가기 위해 임시로 머물고 있는데, 그 난민들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한인 선교사님들도 여러분 계십니다. 이번 저희가 출석하는 교회 단기선교팀이 다녀 온 곳은 아테네에서 고린도를 지나 해안 쪽에 자리한 중소도시였는데, 열흘 간의 단기선교 기간에 3명의 무슬림 (이슬람) 난민들이 그 동안 이들을 위해 다양하게 개발되어 있는 화상 성경공부 과정들과 여러 선교사님들과의 만남을 통한 신앙 훈련을 받고 세례를 받는 놀라운 현장에 참석하는 기회가 있었다고 합니다. 통상적으로 한 선교사님 (가정)이 어느 특정 무슬림 국가 지역에 들어가서 장기사역을 하게 되더라도 최소 10년 이상이 지나야 한 사람의 현지인이 예수님을 믿게될까말까 하는 것이 일반적인 결과인데, 근래에 일어나고 있는 엄청난 세계적인 대격변 (전쟁, 기근, 정치적 갈등과 인종 간의 불화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난민들(refugees)은 비자발적으로 자신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 집을 떠난 결과로 그 나그네 된 곳에서 만나는 복음과 예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경우가 놀라우리 만큼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중보 기도를 통해 이 나그네된 이들과 그들을 영접 환대하여 복음까지 나누어주는 사역자들를 잊지 않고 주님께 아뢸 때 하나님께서는 타락한 인류가 빚어내는 비극을 오히려 전화위복케 하사 하나님 나라의 곳간을 채우시는 역사로 이끄실 것입니다. 

4. KIM Mission 화상전략 회의 및 퍼스펙티브스 단편 세미나를 통해 영광 받으실 주 하나님께 감사!

지난 달 기도편지에 광고한 바와 같이 장차 우리가 실행에 옮기게 될 <화상전략회의/세미나>를 위한 실험 방송을 가졌습니다. 우리 킴미션이 새로 구입한 구글 MEET 프로그램을 지난 이사장 이취임식 때 처음 활용한 이후 미국 본부에서 직접 활용하는 실험 방송이었는데요, 텍사스 샌 안토니오에 계시는 이순권 장로님과 제가 한 시간 동안 이 실험 방송을 진행 한 결과, 현재 제가 거주하고 있는 볼티모어 미육군 기지 포트 미드 (Fort Meade) 지역이 인터넷 송수신에 장해가 심한 점이 재확인되었습니다. 특히 저희가 사는 집이 바로 가까운 이웃에 미국보안사령부 본부가 소재하고 있어서 전파 방해가 심한데, 오는 2월 경에 우리 집을 같은 부대 안 다른 아파트로 이전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킴미션의 화상전략회의 및 단편 세미나가 매월 2차례씩 정기적으로 진행하면서 우리 킴미션의 여러 훌륭하신 사역멘토 목사님, 선교사님, 평신도 전문인 이사회원 등 한분한분의 다양한 주제 발표와 신앙/선교 현장 소식과 간증, 그리고 함께 세계를 품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본부에서도 담당하실 분들을 계속 발굴, 발표 내용과 순서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5. 시월 첫 주말 달라스 – 어스틴 방문 감사!

저희 부부는 지난 10월5-6일 양일 간 텍사스주 최대 도시 달라스Dallas 와 텍사스 수도인 어스틴Austin 을 방문하였습니다. 10월5일 토요일 아침 달라스 공항에 도착하여 샌 안토니오에서 직접 운전하여 올라오신 부이사장 이순권 장로님 (이경숙 권사님) 내외분과 합류하여 초대 이사장 최도문 장로님 (최지희 권사님)이 얼마전 새로 오픈하신 치과의사 전문교육훈련 센터인 Care 1st Dental Management 에서 비젼미팅과 기도회를 갖고 앞으로  두 치과의사 장로님들께서 어떻게 협력하여 의술과 선교 헌신으로 하나님 나라와 킴미션을 섬길 것인가를 의논하였습니다. 최첨단 치과 진료장비와 전세계로 동시 송출 가능한 위성교육훈련 장비, 그리고 최도문 박사님의 탁월한 경영능력이 기업화에 성공하고 더 나아가서는 현재 샌 안토니오에서 미국 치과의사 최상위 1%에 공인된 이순권 박사님의 놀라운 기술과 경험이 머지않아 전 셰계 치과 의료선교로 확대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최 장로님의 이 치과의사 교육훈련 센터는 또한 우리 킴미션의 텍사스 선교센터로도 활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주님의 놀라운 뜻이 곧 아름답고 구체적으로 드러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줄 믿고 기도합니다. 우리는 달라스에서 다시 이순권 장로님 내외분과 함께 차로 3시간 반 거리의 어스틴으로 이동, 킴미션 사역멘토 김대영 목사님 댁에서 하룻밤을 머물고, 김 목사님께서 섬기시는 어스틴큰빛장로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린 후 주일 밤에 볼티모어로 돌아왔습니다. 환대해주신 두 장로님 내외분과 김대영 목사님 내외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 한번 복된 추수감사주일 맞이하시기를, 그리고 다가오는 추수감사절의 축복과 기쁨이 우리 모든 킴미션 동역자 여러분과 가정과 사역 위에 풍성하게 임하기를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감사와 기도로,

바나바스김경환 선교사 드립니다.

Korean International Ministries

www.KIMMissi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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