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복음의 동역자님께,
존귀하신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텍사스 주의 주 도시인 어스틴Austin에 있는 어스틴 큰빛교회 (www.greatlight.church/glpc2020)의 담임 목사 김대영 목사님 (KIM Mission 사역멘토) 댁에 머문지 2주가 되어갑니다. 저희는 지난 1월4일에 1년 동안 살던 포트 후드에서 이사를 나왔습니다. 이사짐은 포트 후드가 속한 도시 컬린 Killeen 시내의 이사짐 보관 창고 U-Haul Storage에 보관하고 우리 부부는 포트 후드에서 만난 동역자들과 컬린에 거주하시는 킴 미션 기도후원이사 최보람-최인덕 권사님 내외분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1시간 남짓한 거리의 김 목사님 댁으로 왔습니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1987년 입학과 졸업을 함께 한 오랜 친구요 동역자인 김대영 목사님고 사모님의 따뜻한 환영과 더없이 편안한 목사님 댁에서 그 동안 한 번도 제대로 갖지 못하고 누리지 못했던 “안식년” 이란 개념을 이제야 마음껏 누리며 쉼없이 달려온 날들을 회상합니다. 김대영 목사님 내외분은 1990년대 초에 한국을 떠나 영국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유학을 마치고 이곳 어스틴 큰빛교회로 오셔서 20년 넘게 제자훈련으로 이 교회를 섬겨오고 있습니다. 주로 한국에서 어스틴 텍사스 주립대학교 대학원으로 유학 오는 석사, 박사 과정 유학생 부부와 그 자녀들을 대상으로 제자훈련 사역을 하여 지금까지 600여명의 석, 박사 제자들을 길러내었고, 그들 대부분은 미국과 한국 등 전 세계의 대학과 기업에서 교수와 전문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예수님의 큰 빛을 세상에 비추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11월29일 주일부터 12월 13일까지 김 목사님이 한국을 방문 사역하신 3주 동안 큰빛교회 주일예배에 설교로 섬기기도 하였습니다 (큰빛교회 주일영상설교 및 www.KIMMission.org 유튜브영상 참고).
샌 안토니오 킴 미션 동역자님들과의 재회
지난 주 화요일 (1월12일)에는 우리가 이 지역을 떠나기 전에 꼭 만나기 원했던 샌 안토니오의 형제 자매들을 방문하였습니다. 샌 안토니오 리온 밸리 한인 여성도 모임 San Antonio Leon Valley Korean Women’s Fellowship 회장이신 윤천경 권사님 (윤세범 장로님과 더불어 킴 미션 기도후원이사회원)을 비롯한 여러 성도님들께서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으로 인해 지난 1년간 우리와 다시 만나지 못하여 아쉬움과 그리움이 쌓여있었는데, 이날 우리가 내려 온다는 소식에 모두들 집에서 준비하신 다과와 음식을 들고 배청숙/청희 자매님이 경영하는 레스토랑에 모여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기도와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형제/자매들아, 우리가 잠시 너희를 떠난 것은 얼굴이요 마음은 아니니, 너희 얼굴 보기를 열정으로 더욱 힘썼노라!” (데살로니가 전서 2:17). 우리가 지난 2014년에 샌 안토니오의 성도님들을 처음 만나 맥스 루케이도 목사님 섬기는 오크 힐스 교회 한인그룹으로 만남을 시작한 이래, 미국 교회를 통한 모임이 없어지고 난 이후 지난 2019년 말까지는 아내 죠이Joy 선교사의 인도로 열정적이고 소중한 만남과 교제를 이어오다가 헤어졌는데, 이 아름다운 성도의 만남은 앞으로도 기도와, 이메일과 카톡과 그룹 성경공부 및 기도회 등 여러 모양으로 계속될 것입니다.
지난 번 기도편지에 소개드렸던 미국 군목 출신 토니 하트만 Tony Hartman 목사님 (KIM Mission 사역멘토) 댁에는 지난 화요일 오후에 가서 하루 밤을 묵으며 토니 목사님 내외분의 따뜻한 영접을 받고 그 동안 서로의 사역 보고 debriefing 및 장래 사역 계획과 기도의 시간을 함께 가지며 귀한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토니 하트만 목사님도 김대영 목사님과 마찬가지로 나와 나이가 같은데, 2010년 미 육군 군목 상급자로 저를 만나 스스로 나를 친구요 동역자로 받아주고 지금까지 너무나도 귀한 사랑과 섬김과 동역으로 함께 해 오고 계십니다. 이번에도 토니 목사님은 자신의 지난 사역 경험들 가운데 미해군기지 군교도소와 이라크 파병 기간 중 포로수용소에서 채플린 사역을 하였던 경험들을 나누어 주며 이제 나에게 곧 주어 질 새로운 교도소 채플린 사역을 위해 조언해 주고 축복해 주었습니다.
애리조나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Come Over to Arizona and Help Us!)

지난 수요일, 1월13일 오후, 애리조나 주의 주도시 퓌닉스에 소재한 애리조나주 교도소 목회사역 담당국에서 저에게 정식으로 채플린 직책을 오퍼 (직책 제안/청빙 Job Offer)를 하였습니다. 애리조나 주에서 운영하는 여러 교도소들 가운데 가장 멀리 떨어져있는 오지 중의 오지 더글라스 교도소 (Douglas Corrections Complex) 채플린 직책입니다. 더글라스는 멕시코와 국경이 맞닿은 아주 작은 사막 도시이며 해발 4,032 피트 (1228 미터) 고도, 북쪽으로 한 시간 거리에 미육군 정보사령부가 있는 포트 와츄카 (Fort Huachuca) 가 인구 4,3000의 도시 시에라 비스타 (Sierra Vista, AZ)와 붙어 있습니다. 더글라스 주립 교도소에는 약 2,100명의 수감자들이 수용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곳으로 저를 인도하고 계십니다. 지난 9월, 내가 처음으로 교도소 사역에 관해 알아보기 시작하였을 때, 가장 먼저 개인적인 접촉 (전화 통화) 이 이루어졌던 곳이 바로 이곳 더글라스 교도소 채플린 사역 책임자 목사님이셨는데, 인사과정의 공정성을 위하여 아직 자신의 이름이나 이메일을 알려주지 않았고 나와 어떤 장시간의 대화도 하지 않았지만, 단 한 마디, “내가 오랫 동안 이 큰 교도소를 혼자서 담당해 왔고, 이곳은 정말 헌신된 채플린이 필요합니다. 어서 오셔서 함께 일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나는 그 분의 그 한 마디가 계속 내 마음 속에서 공명됨을 느꼈고, 이번 여러 다른 주 교도소들과의 인터뷰를 거치면서도 최종적으로는 하나님께서 이곳으로 나를 보내시기 원하신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토니 목사님도 이번에 말하기를, “사람을 낚는 어부로서 우리가 큰 고기를 많이 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적이 드문 먼 바다로 나가야만 하네” 라고 조언해 주었습니다. 자기 자신도 우리 부부가 샌 안토니오 혹은 어스틴에서 자신들과 가까운 곳에 살면 좋겠지만, 자신이 볼 때 바나바스김경환 목사는 바나바 (위로자, 격려자)의 사명, 목사의 사명, 그리고 선교사요 전도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광야 한 가운데로 들어가는 것이 맞다는, 너무나도 정확한 친구요 멘토로서의 조언을 해 주었습니다. 저 역시 킴 미션의 대표인 평생 헌신한 선교사로서 그리스도 예수님의 복음과 사랑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곳이라면 기쁨과 감사함으로 나아가는 것이 당연하고, 또한 나에게 주어진 특권Previlige 임을 믿습니다. 선교사요 복음 전도자로서 주 정부의 공무원 신분인 채플린으로 일정한 샐러리 (원래 임용공고에는 최고 연봉 38,000불이라고 했는데 최종 잡 오퍼Job Offer 에는 연봉 45,000불로 제시)와 여러 혜택까지 받으면서 사역할 수 있으니 어찌나 감사한지요. 저는 하나님께서 다음 사역지로 인도하실 때까지 이곳에서 온 마음과 힘을 다해 내가 섬기는 사람들과 그 장소가 “예수님의 이름, 하나님께 예배드림 하님께 영광 돌려 드림”이 충만해 지도록 기도하며 섬길 것입니다. 저희 부부는 이제 내일 (월) 새벽에 이곳 어스틴을 출발하여 Arizona State Prison Complex – Douglas를 향해 809마일 (1,300 킬로미터) 거리를 3일 동안 다녀오려고 합니다. 화요일 (19일) 오전 11시에 교도소에 도착하여 지문검사 및 신원조회/마약 검사 Finger Print & Background Check/Drug Test 자료를 취업동의서 Job Offer Agreement와 함께 등록하면 1-2주 안에 최종 통보와 더불어 업무일정이 나오게 됩니다. 최종 윤곽이 드러나는대로 우리는 3박4일간의 이사를 하게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긴박감이 넘치는 이 사역과 생활환경의 전환기에 노심초사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해 주신 모든 복음의 동역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펼쳐질 부족한 종과 킴 미션의 새로운 사역을 통해서도 함께 기도하며 함께 동역하여 하나님 기뻐하시는 우리의 삶과 섬김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다시 한번 우리 킴 미션의 사역 모토,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일들을 기대하고, 하나님을 위하여 위대한 일들을 시도하라! Expect great things from God; Attempt great things for God!” (William Carey) 를 기억합니다.
또 다른 재회 Amazing Reunion!
이틀 전, 저는 아주 감동적인 재회를 경험했습니다. 제가 받은 이메일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1985년 10월 2사단 전차중대로 배속되어 소대장님 소대는 아니였고 정비반에 배치되어 중대내에서 김경환 소대장님과 잠시 인연을(잠시 인연이라는 표현이 아직도 제 가슴이 아프네요.) 함께 했던 이은재 입니다. 우선 저를 기억하실 수 있도록 제 소개를 드리면, ROTC24 후보생으로 생활 하던 중 2년차 3월경 학군단 내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인하여 임관을 못 하고 사병으로 입대하여 2사단 전차중대로 배속되어 27개월 복무 후 전역을 했습니다. 전차중대로 배속될 당시 제 대학 선배인 32연대 이화영 선배(ROTC23 / 보병)가 김경환 소대장님께 저에 관한 소개와 사정을 전달했고 그 당시 제가 마음과 정신적으로 혼란한 시기에 김경환 소대장님께서 저와 면담을 해주시고 따뜻한 위로의 말씀과 격려를 해주셨답니다. 그 시절에 표현은 못 했지만 김경환 소대장님께 늘 감사한 마음이었고 제 마음속에 소대장님 보다 선배님이라는 생각이 앞서 김경환 소대장님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군 생활을 해야 겠다 생각하면서 지냈답니다. (중대 행정관 및 부사관 그리고 사병들도 제 상황을 알고 있었기에 더욱 조심스러웠답니다.) 이후 1986년 6월 ROTC24기 박양규 소대장이 전차중대로 배속받아 서로의 위치가 다른 인연으로 박양규 소대장에게 많이 의지 했고 지금도 박양규 소대장과 인연은 지속되고 있습니다만 김경환 소대장님의 슬픈 역사(?)로 인해 김경환 소대장님의 명예로운 전역식에 함께 하지 못하고 김경환 소대장님께 위로의 말씀도 전하지 못한 부분이 아직도 제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었답니다. 물론 저 역시도 지금까지 김경환 소대장님을 잊지 않고 제가 사병 복무 중과 전역 후 기회가 된다면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어 대구대 박신환 친구에게 (기갑/육군 소장 전역) "대구대 23기 김경환 선배님" 연락처를 알고 있는지 물었으나 대구대 23기 김경환 선배는 없다는 답변을 받고 금일 박양규 소대장과 안부 전화 통화를 하면서 "계명대 138학군단" 으로 뒤늦게 알았답니다. 진작 계명대 138학군단으로 알고 있었다면 계명대 138학군단 출신인 24기 정재학 친구 (보병/현 육군소장)에게 질의를 했어도 됐을텐데ㅠㅠ. 금일 박양규 소대장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김경환 소대장님의 소식을 또 물어보았고 현재는 미국에서 선교사 활동을 하고 계시고 한국에 오시면 연락을 하신다는 답변과 함께 이메일 주소만 알고 있다는 답변을 받고 금일 우연찮게 다음 사이트에서 계명대 김경환을 검색하니 유튜브에서 검색되고 "김경환TV 월드 크리스천무브먼트" 유튜브에 이메일 주소가 눈에 들어와 한없이 반가운 마음에 박양규 소대장에게 이메일 주소 답변을 받기 전 소식 전하게 되었습니다. 김경환 소대장님. 서두가 길었습니다. 참으로 많이 뵙고 싶고 제가 사병으로 군 복무 중 마음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마음 주셨던 부분에 대하여 늦었지만 먼저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후략].
이 편지를 보내 온 이은재씨는 현재 대전에서 기업을 경영하고 있습니다. 그날 우리는 카톡을 통하여 감동적인 재회의 통화를 하였습니다. 두 사나이는 뜨거운 눈물과 감동으로 울먹였습니다. 이은재 후배님과 나는 비슷한 상처를 경험한 사람들인데, 그가 먼저 어려움을 겪었고 그런 그를 위로하였던 내가 또한 만난지 불과 4개월 만에 다시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서 우리는 4개월의 짧은 만남을 끝으로 지난 35년 간 만나지 못하였는데, 하나님께서 이 형제의 변함없는 의리와 우정을 통하여 부족한 저를 찾게 하셨고, 이제 일생일대에 중차대한 교도소 사역으로의 전환을 앞둔 이 시점에 그 35년 전의 역사를 회고하게 함으로써 저에게 주이질 미국 교도소 사역을 준비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빈틈없으신 섭리에 그저 말문이 막히고, 옛 친구를 통해 저를 위로하심에 감동과 감사의 마음으로 가슴이 미어집니다. 구약성경 전도서 11장 1절의 말씀 그대로, 내가 오래 전 흐르는 강물에 던진 한 덩이 작은 빵이 35년이 지난 지금 나에게 기대하지 못한 아름다운 열매로 돌아온 것입니다. (*위 내용 가운데 등장하는 박양규 소대장은 내가 양구를 떠나기 직전에 단 하루 밤을 깊은 대화를 나누며 교제한 후배인데, 박양규 형제와는 그 후 지금까지도 친구요 형제의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제 주님은 나에게 그 일을 계속하라 하십니다. 마치 흐르는 강에 떡 덩이를 던지는 듯, 지금 당장은 아무런 열매가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께서는 세세히 헤아리고 계시는, 언젠가는 그 열매가 맺힐 것인데, 그것이 이 땅에서 보지 못하면 우리 주 예수님 다시 오시는 날 반드시 드러나고 나타날 열매가 있을 것이라고 지금 다시 깨닫게 하시고 격려하십니다. 내가 한 때는, 비록 복음을 위하여, 나를 핍박하던 사람과 죄를 나누기 위해 자원하여 들어가긴 하였으나, 60일 동안 대한민국 강원도 양구 땅 사명산 기슭 아카시아 숲 속에 위치한 육군 제2사단 구치소 (영창)에 갇혀 죄수의 신분이었고, 그 후 6년이 지나 1992년 대한민국 문민정부가 들어선 후 모든 군 부조리로 인한 범죄사례와 피해자들을 사면 복권할 때 나의 신분과 계급이 사면 복권되었던 그 드라마틱한 내 개인 역사 속 하나님의 섭리를 기억하라 하십니다 (유투브 월드 크리스천 무브먼트 강의 중 자세한 간증 참조). 이제 우리는 새로운 사역, 새로운 간증을 기대하면서 믿음으로 나아갑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선교하시는 하나님을 찬미합니다!
감사와 기도로,
바나바스김경환 목사 드립니다.
Barnabas K. Kim, D. Min in Mission, M. Div., B.A.
Korean International Ministries
(www.KIMMission.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