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환 목사의 KIM Mission 업데이트 (2020년 7월 18일)

사랑하는 복음의 동역자님께,

여름이 깊어갑니다. 우리가 사는 이곳 텍사스 킬린Killeen 포트 후드의 여름은 거의 매일 화씨10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비 속에 지난 6월 이후에는 (오는 11월까지) 비가 전혀 오지않는 계절입니다. 한국은 장마철이고, 미주의 여러 다른 지역들도 대부분 한 여름 더위가 한창일텐데, 게다가 모두들 코로나 바이러스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건강하시고 오히려 우리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평소 우리는 매일 아침 5시-6시 사이에 일어나 식사 후 2마일 (3.2킬로미터)을 걷고, 9시부터는 저는 업무처리, 아내는 11시30까지 기도방에서 말씀과 기도, 점심 식사 후 12시30분부터는 30분~한 시간 동안 낮기도 시간을 함께 갖고 오후에도 주로 집과 부대 교회를 오가며 업무를 본 후, 저녁5시 (금요일은 오후3시)에 일과 종료 나팔이 울리면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앞 뒤 마당 잔디에 물주는 기계를 틀어놓고 (1~2시간) 저녁 운동으로 다시 2마일 이상 걷습니다. 달리기는 일주일에 두 차례하는데 날씨가 덥기 때문에 하루에 샤워를 2-3번씩 할 때가 많습니다. 이곳은 부대 기지 안이어서 전기료, 수도료, 가스요금 등 공과금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부지런한 사람들은 마음껏 잔디밭과 과일/채소를 가꿀 수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마을을 걷다가 우리보다 더 열심히 잔디를 가꾸어 몇 달 전에 “이 달의 정원Yard of Month” (정원을 잘 가꾸는 집에 한달간 표시해 두는 기지 관리국의 칭찬표시) 상을 받은 한 이웃 집에 매우 크게 자란 대추나무가 엄청난 열매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걸 발견했는데, 주인은 무슨 나무인지도 모르고 있었다면서 우리에게 대추가 영글면 언제든지 마음껏 따서 가져가라고 하더군요. 오래된 나무라 씨알은 작아도 엄청 열려 나무 가지가 휘어지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수십 년 전에 어느 한국의 대추나무 고향집을 그리워하는 분이 심어놓은 나무가 아닌가 싶습니다. 미국 대부분의 일반 도시들은 집 앞에 심는 나무의 종류를 제한하거나 허락받아 심도록 규정하지만 이곳 오래 된 군부대 안 관사촌에서는 그저 열심히 가꾸는 사람의 몫입니다. 대부분 1-3년 안에 다른 곳으로 전근을 가기 때문에 정원에 1년 생 꽃 외에 나무를 심는 이들은 무척 드물지요.  우리 집에도 5년 전 샌 안토니오에 살 때 킴 미션 기도이사회원이신 윤세범 장로님/윤천경 권사님 내외분께서 선물하신 대추나무 묘목을 이번 이사올 때 캐내어서 화분에 담아 왔는데, 어리기도 하지만 그동안 이리저리 옮겨다니느라 금년에야 겨우 대추 한 개를 열매 맺어 자라고 있습니다. 이제 이곳을 떠날 때는 이 대추나무를 앞 마당 한 복판에다 심어두고 갈 생각입니다. 아직 겨우 1미터를 조금 넘는 이 작은 나무도 뿌리를 제대로 내리기 만 하면 우리집 대추는과연 윤장로님께서 (윤세범 장로님은 북한 원산 피난민 출신으로 한국 최초의 사과 과수원으로 공식 기록되어 있는 원산 [학 농원] 농장주의 친 손주이심:) 애지중지 개발하신 “개량종 조선 대추” 답게 쑥쑥 자라 언덕 아래 이웃 집 대추보다도 훨씬 크고 탐스런 열매를 맺고, 가을이면 눈부시게 짙노란 단풍을 선보이며 윤 장로님 댁의 대추나무처럼 왕성한 뿌리번식을 통해 수년 안에 마당을 가득 매울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집이 2차 대전 무렵에 지은 집이라 겉은 낡고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앞뒤 마당 잔디밭도 거의 황폐해 진 상태였는데 이사 온 직후부터 땅을 일구고 잔디씨앗을 뿌리고 점점이 흩어져 겨우 살아있던 옛날 잔디에 열심히 물을 주었더니 이제는 무성하게 자라나서 제법 아름다운 정원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사람이나 자연이나 사랑과 열정을 쏟아부어 꾸준히 가꾸고 키워주기만 하면 대대로 여러 사람들에게 유익하고 기쁨을 주는 재목으로 자라는 법이지요. 복음 전도와 선교사역도 마찬가지로 사람을 키우고 그 지역 주민들의 삶과 문화를 복음적으로 변화시킴으로써 한 개인, 가정, 지역을 넘어 민족과 한 나라를 그리스도에게로 돌아오도록 만드는 거룩한 일입니다. 지금도 전 세계 만방만국에서 이름없이 빛도 없이 수십년 째 복음을 전하며 사람을 키워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고 계시는 우리 선교사님들을 기억하며 기도합니다. 우리 부부의 낮 기도시간은 토요일을 제외한 6일 간 매일 계속되는데 항상 아내의 오전 성경읽기/공부/묵상 및 매일의 기도제목과 응답 주신 내용을 함께 나누고 다시 둘이서 그 기도제목들을 위해 기도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매일 기도제목들은, 킴 미션 동역자님들 (이사회원, 기도회원, 그리고 우리과 연결되어 있는 선교사 한분 한분의 건강, 가정, 자녀, 비지니스, 직장), 동역교회들, 미국과 한국의 교회와 정치 등 각계 지도자들, 군선교사역 (나와 연결되어 있는 병사들, 지휘관들, 군목 동역자들), 매일매일의 주요뉴스에 등장하는 세계선교기도 제목들, 아내가 그룹 대화/영상을 통해 정기적으로 성경공부 및 기도회로 만나는 기도동역자들 (3개 그룹).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는 텍사스 중부지역 릴레이 기도 체인 (Central Texas Christian 24/7/365 Prayer Chain)에 동참하여 오전 9시~오후1시, 4시간 동안 연합기도회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은 27일 월요일). 미국이 세계적인 복과 복음의 영향력을 여전히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지금도 여전히 전국 곳곳에 복음적이고 성령님의 권능과 주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섭리에 의존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이와같이 교단교파를 초월한 기도체인을 이루어 자신이 맡은 그 시간에는 24시간-주7일-일년365일 언제든지 엎드려 기도하는 성도들이 수없이 많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인정하고 우리가 배울 수 있습니다. 특히 수 천만 명에 이르는 미국 정부 및 군출신 은퇴자들 (정부 연금으로 노후를 보내는 분들) 부부와 그 자녀들 가운데 기독교 복음적인 신앙과 가치관을 지키며 이 나라와 전 세계, 특히 군 출신 은퇴자들은 자신이 전쟁이나 파병을 다녀 온 나라와 민족, 그 나라의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간구하는 “세계를 품은 월드 크리스천”의 의식과 문화가 자연스럽게 뿌리내리고 있는 것을 봅니다.

우리 한국교회도 이제는 영적으로 선교적으로 세계적인 안목과 가치관이 형성되어 자기 중심의 기도제목들에서 벗어나 세계를 품은 월드 크리스천으로서 세계를 품고 기도하는 성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니 감사합니다. 우리 킴 미션 동역자님들께서 더욱 더 이러한 생각과 영적인 삶의 방식 (영적 전시 생활 방식 Wartime Life Style; Counter-Cultural Life Style)을 직접 추구하고 전파하는 데 계속 앞장서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기 자신 중심, 자기 가족 자녀, 자기 교회 중심’의 사고와 기도습관을 과감히 탈피하고 (내 자녀, 내 일들은 단순히 주님께 맡기기만 하면 됩니다) 더 원대한 기도의 영역, 곧 세계 속에 복음과 예수님이 필요한 사람들, 영적 변화가 필요한 사람과 지역들, 이를 위해 앞장서 수고하는 복음의 동역자님들과 그 가족들, 선교 현지에서 갓 복음을 받아들여 고난 당하고 있는 성도들과 현지 교회의 가난한 지도자들, 직접적인 핍박에 놓여 있는 무슬림 지역, 공산주의 지역의 성도들… 얼마나 기도할 일들이 많은지요. 저는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우리가 잃은 것 손해 본 것들도 있지만, 하나님께서 이 기간 동안에 주신 놀라운 변화와 위로와 영적 체험, 믿음의 성장, 그리고 복음의 진보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크고 많음을 발견하며 감사하게 됩니다.

우리 부부는 주일 아침에도 항상 집에서 1부 예배를 먼저 드리고 나서 다시 낮11시 기지 중앙교회 채플 예배 (Fort Hood Main Chapel)에 동참합니다. 부부가 함께 기도와 말씀의 깊은 맛을 회복하고 나니 주일 낮예배 시간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오히려 길게 느껴지고 서로가 나누고 싶은 말씀과 기도할 제목들이 쏟아지니 한번 더 예배와 기도를 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할렐루야. 복음의 동역자 여러분께서도 이번 수 개월 째 지속되는 이 코로나 사태 와중에 하나님께서 각자 각 가정마다 주신 은혜와 변화와 승리의 간증이 있으실테지요. 답신을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이 글은 우리 킴 미션 홍보담당 이사 강동철 집사님 (미 동부 보스턴 거주)께서 며칠 안에 우리 킴 미션 웹사이트 www.KIMMission.org 에 올려주실텐데, 그 웹사이트에 들어오셔서 답글을 남기셔도 좋겠습니다. 시간이 되실 때 마다 (장거리 운전 등) youtube.com 에 올려져 있는 저의 “월드 크리스천 무브먼트 – 퍼스펙티브스” 강의 영상도 들으면서 공부해 주시고 주변에 우리의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 운동을 전파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저의 이곳 포트 후드 군선교사역은, 지난 주에 미육군제1기병사단 제2여단의 파병복귀가 완료됨에 따라 이제 한 두 주 안에 새로운 파병부대인 3rd SFAB 을 제가 담당할 예정입니다. 새로 만날 부대와 그 기회를 통한 복음의 역사와 진보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다시 한번 동역에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님의 크신 은총이 동역자님과 함께 하기를 간구하며 축복합니다.

바나바스김경환 선교사
Korean International Ministries
US Army Garrison Fort Hood, Texas – Home Station Mission Command Chapla

김경환 목사의 KIM Mission 업데이트 (2020년 7월 18일)”에 대한 3개의 생각

  1. 존경하는 김목사님 내외분께;

    반가운소식에 감사를 드리며 이곳 San Antonio 역시 높은 기온에 단비가 그리워지는 목마른 가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장병들의 귀환이 속속 진행되고 있는데 혹시라도 감염 환자들이 국내, 외에서 발생하고 있지는 않은지 염려가 됩니다.

    목사님 내외분의 기도영역은 무척 넓고 다양하신데 비해서 저희는 아직도 어린애 수준인것이 부끄럽고 하님께 맡겨드려야 할 부분에
    집착하고 있는것 같아 가책이 느껴집니다.

    사무엘선지의 말씀같이 하루라도 쉬는죄를 범치 않으려 노력중이며 joy 선교사님과 요한복음공부할때 시작한 신약 성경 필사를
    끝내고 오래전에 모세오경이후 중단했던 구약의 사무엘 상,하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아침기온은 좀 견딜만 하지만 저녁운동은
    꽤 힘드실텐데 대단하시네요.
    대추나무이야기에 우리이름까지 나와 있어
    조상님 덕을 톡톡이 보았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로 인해서 여행이나 모임에
    지장을 받으실테지만 올 하반기에도 구상하시는 모든 사업 계획에 알찬 성과와 진행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함께하시고 풍성한 열매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릴수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곳의 기도 모임이 확장되고 기왕이면 내년 까지 그곳에 근무하실수 있도록 보직을 받으시기를 역시 기도합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계속 보존하시기 바라며
    윤세범 천경 가족 올림

    1. Bar Kim
      7월 19일 (일) 오후 12:55

      할렐루야,
      그렇지 않아도 장로님 권사님을 그리워하고 위하여 기도하는 마음을 담아 어제 편지를 썼는데, 제 마음이 전달되어 기쁘고 감사합니다. 역시 우리 권사님의 센스는 대단하십니다. 오늘 아침 저희 가정예배 때도 시편 92편을 읽으면서 윤 권사님이 바로 92편 본문 말씀 그대로이신 분이라고 둘이서 나누었습니다. 특히 신약성경 필사를 마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정말 대단한 일을 하셨고, 필사하시는 동안 주신 하나님 은혜가 놀라우실텐데 간증도 기대가 됩니다. 권사님 답신을 우리 킴 미션 웹사이트 저의 기도편지 댓글란에 올려도 되겠지요?
      늘 건승하시고, 어서 두 어르신과 우리 리온 벨리 성도님들을 만나뵙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김목사 올립니다.

      2020년 7월 19일 (일) 오전 11:56, Chun Yoon

  2. 김선교사님, 얼마나 마음이 아프시고 힘이드십니까? 메모리얼 주말을 맞이하면서 아드님 박진오 형제의 아픔을 들으니 두 분의 고통과 고난이 부족한 종의 마음에 너무나 깊이 와닿습니다. 저의 눈에 뜨거운 눈물이 흐르도록 감동하시는 우리 주 성령님께서 김선교사님께도 동일하고 더욱 넘치는 위로와 감동으로 터치해 주실 줄 믿습니다. 부족하지만 아내와 더불어 정기적으로 아드님 진오 형제와 선교사님, 그리고 선교사님의 TreeofLifeGarden 사역을 위해서 간구하겠습니다. 예수님의 종으로서, 그리고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요 미육군채플린으로서 마땅히 우선 순위를 두고 해야할 일이니 만큼 진오 형제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의 치유하시는 권능이 나타나 그의 삶이 다시 찬란하게 회복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날이 속히 오도록 기도합니다. 또한 할 수 있으면 머지 않은 장래에 두 분을 한번 찾아 뵙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 – “또 증거는 이것이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것과 이 생명이 그의 아들 안에 있는 그것이니라.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그를 향하여 우리의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요일5:11-14) 텍사스 Fort Hood에서 바나바스김경환 목사 드립니다 (제 이메일주소가 1020miracle@gmail.com 입니다. 또 연락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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