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복음의 동역자님께,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순절 첫번째 주일 오후, 애리조나주 시에라 비스타 Sierra Vista, AZ로부터 전 세계에 흩어져 계신 세계 선교 동역자님들께 문안을 드립니다.
1. 텍사스에서 애리조나로 이사:
저희는 지난 2월1일(월) 새벽에 그동안 한 달 가량을 내 집처럼 편안하게 머물던 텍사스주 수도 어스틴의 김대영 목사님 (어스틴 큰빛교회 담임, 킴 미션 사역멘토) 댁을 출발, 1시간 남짓 거리의 포트 후드 컬린 Fort Hood, Killeen, Texas 로 가서 유홀 U-Haul Storage 이삿짐 창고에 임시로 넣어두었던 이삿짐을 20피트 트럭에 싣고 오전11시30 무렵에 출발, 3일간 900마일을 달린 끝에 시에라 비스타 유홀 회사에 도착, 다시 짐을 이삿짐 창고에 넣은 후 그 다음 날인 4일(목)부터 현재 머물고 있는 박영희 권사님 댁에 임시 입주하여 현재 3주째 아주 편안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번 장기간, 그리고 장거리 이사과정에서 특별히 감사드릴 분들이 있습니다. 우선 어스틴의 김대영 목사님 내외분께 깊은 감사를 거듭드립니다. 거의 한달 간이나 김 목사님 댁에 머물면서 우리는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고 귀한 교제를 나누면서 지난 한 해 동안 휴가 없이 달려왔던 풀타임 미육군현역채플린 사역으로부터 충분한 휴식과 회복을 하면서 장거리 여행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우리가 떠나 오던 날, 포트 후드 앞 컬린 다운타운에 위치한 이삿짐 스토리지에서 트럭에 짐을 실을 때 이삿짐을 돕는 짐꾼들로 인하여 짐을 싣는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일찌감치 우리를 환송하기 위해 오셨던 최보람-최인덕 권사님 내외분 (킴 미션 기도이사회원)께서 갈렙과 같은 힘과 지혜를 발휘하셔서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짐을 다 싣고 권사님 내외분과 함께 손에 손 잡고 돌아가며 기도할 때에 성령님께서 우리를 감동하심으로 이별의 슬픔과 눈물 가운데서도 담대함과 평안함을 주셨습니다. 게다가 최 권사님 내외분은 이른 아침부터 저희들을 위하여 여행길에 먹을 수 있도록 여러 과일과 간식거리를 한 보따리나 준비해 오셔서 3일 동안의 운전 내내 (트럭 뒤에 차를 한 대 연결하여 오느라 마땅히 어디 들어가서 휴식하기도 어려운 형편 속에서) 그 음식과 과일을 먹으면서 시간도 절약하고 에너지도 보충할 수가 있었습니다. 두 어르신들께서 오래 전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이사를 오실 때 장거리 운전과 여행을 경험하신 터라 우리에게 그런 도움을 주실 수 있었다고 하십니다.
안타까운 것은, 우리가 텍사스를 떠나 온 후 열흘 쯤 지날 무렵에 갑자기 50여년 만의 혹한과 겨울폭풍폭설이 텍사스 전역에 몰아쳐서 대부분의 텍사스 주민들이 엄청난 추위와 눈 속에서 전기와 수도가 없고 식량조차 부족한 재난을 바로 엊그제까지 수일 간이나 겪어야 했다는 사실입니다. 나그네 된 우리는 그곳에서 많은 사랑과 충분한 휴식을 받고 떠나왔는데 김 목사님 내외분과 최권사님 내외분 뿐 아니라 샌 안토니오의 여러 우리 이웃성도들과 킴 미션 기도동역자님들, 그리고 위로는 달라스 지역에 계신 우리의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과 그 자녀들이 그 고통을 겪고있다는 사실에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리가 이사 도착 후 가장 먼저 우리를 영접해 주신 분들은 이전에 한번도 만나뵌 적이 없던 안태선 목사님 내외분과 우리를 그날부터 현재까지도 호스트하여 극진한 사랑과 보살핌으로 환대 해 주시는 박영희 권사님께는 감사를 표현할 어떤 말도 부족합니다. 미국순복음교단 시에라 벧엘교회 담임 안태선 목사님은 저희가 이사 출발 열흘 쯤 전에 애리조나를 잠시 방문하여 애리조나 주정부에 서류도 제출하고 이사와 거처를 구하기 위한 답사를 할 때에 시간이 없어 직접 찾아뵙지도 못하고 인터넷에서 발견한 전화번호로 연락을 드려, 겨우 예약한 전세집이 완전 준비될 때까지 2-3주간 머무를 성도님의 댁이 있으면 소개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는데 목사님께서 기도 하시는 가운데 홀로 사시는 박영희 권사님과 의논을 드렸고 박 권사님은 “목사님 말씀이 끝나기도 전에” 권사님 댁 게스트 룸에 우리를 머물게 하기를 원한다고 대답하셨다고 합니다. 안태선 목사님과 교회는 저희가 도착한 첫 주일예배에 부족한 저에게 주일설교를 맡기셔서 은혜로운 예배 가운데 말씀으로 섬기며 새 힘과 큰 위로를 얻기도 하였습니다.
2. 애리조나 주립교도소 사역을 위한 훈련 진행 중:
저는 도착 후 4일 만인 2월8일 (월)부터 출근하여 일주일간은 제가 근무할 더글라스 교도소에서 오리엔테이션 훈련을 받고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1차접종 포함), 두번째 주간인 지난 한 주간은 한 시간 20분 정도 걸리는 더 큰 도시 투산Tucson, AZ에 가서 애리조나 최대 규모의 투산교도소에서 실제 근무와 사역훈련을 집중적으로 받았습니다. 최고 보안시설의 투산교도소에는 약6천명의 수감자들이 있는데, 4일 동안 수감시설들 안팎을 직접 방문하여 수감자들inmates과 직접 만나고 함께 주중예배도 드리는 경험을 통하여 교도소 사역의 현장을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하면서 내가 어떻게 하면 효과적인 목회와 복음전도 사역을 할 수 있을지를 구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미국 연방법 헌법과 애리조나 주의 교도소 운영 법에 따라 채플린들에게는 자기 자신의 신학과 신앙에 따라 복음 전파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권리와 공간과 시간이 주어진다는 점이었는데, 이는 그동안 내가 군 통합병원과 일반 민간병원 채플린으로 사역할 때보다 훨씬 더 자유롭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너무나도 감사하고 기대가 되는 점입니다.
3. 소속 예비군 부대:
미육군 예비군의 관례에 따라 제가 텍사스에서 애리조나로 이사 옴에 따라 저의 소속예비군부대 역시 이곳 주변에 있는 부대로 옮겨졌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난 10년 간 저의 예비군 채플린 사역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신 미육군 현역 중령 채플린 김성남 목사님 (킴 미션 사역멘토, 북캘리포니아에 위치한 63RSC 채플린부사령관Deputy Commanding Chaplain)께서 이번에도 저를 위해 아주 멋진 인사발령을 내리셨습니다. 김 목사님께서 여러 예비군부대들 가운데서 저의 병원채플린 전문성을 잘 유지하고 인정 받을 수 있는 육군전투작전지원병원부대 Medical Operational Readiness Unit, MORU로 저를 발령내려 주신 것입니다. 이 부대는 그런데 제가 8년 전인 2013년 말까지 약3년 동안 (캘리포니아를 떠나) 애리조나에 거주할 때 맡았던 예비군 부대와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부대로서, 그 당시에는 이 부대에 채플린이 없어서 제가 종종 이 부대의 요청에 따라 병사들을 만나고 기도해 주던 부대였습니다. 8년 만에 애리조나로 돌아오니 마침 잘 아는 부대와 다시 연결이 된 것입니다. 대령인 여성 부대장(간호사)과 여러 의사장교들과 병사들이 저를 알아보았고, 특히 이 부대의 채플린 어시스턴트 (군종하사관) 한명은 제가 그 당시에 직접 데리고 있었던 병사로서 어찌나 나와의 재회를 반가와하는지요. 세상은 참으로 넓고도 좁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어제와 오늘은 제가 이 부대에 배치된 직후에 갖은 첫 월례 정기훈련 주말이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관계로 대면 훈련대신 집에서 이틀 간 종일 컴 퓨터 앞에 앉아 온라인을 통해 여러 행정, 훈련, 그리고 주일예배까지 드렸습니다.
3. 포트 와츄카에서의 DRE 훈련 프로그램:
DRE, Director of Religious Education 직책은 미육군의 주요 대형부대마다에 배치되는 민간인 정부직으로 부대 안의 군인과 그 가족 자녀들의 모든 종교교육을 기획 집행하는 역할인데, 저는 장기적으로 이 직책이 안정될 뿐 만 아니라 부대 안에서 복음을 전함과 동시에 선교지 출장도 더 많이 갈 수 있는 여건을 얻기 위하여 지난 해 포트 후드에서부터 훈련 프로그램을 시작하였습니다. 매일 더글라스 교도소까지 출퇴근 시간이 편도 1시간인터라, 퇴근 후에 주로 한 두 차례 저녁시간에 있는 청소년 예배, 기독장교모임, 여성기도회 등에 동참하며 업무를 익히고 목회적인 도움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애즈베리 신학대학원에서 지난 1년간 수업을 들어 온 기독교교육 수료과정 Certificate in Christian Education Program 을 이제 마지막 학기 수업을 듣고 있는 중인데 매일 매주가 바쁘고 꽉찬 일정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직장으로 출퇴근하는 이른 아침과 오후퇴근 시간에는 차를 운전 하면서 아름다운 해발 1400-1800미터를 오르내리는 풍경 속에 귀한 은혜의 말씀과 찬양과 중보기도의 시간으로 채우게 되니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4. 주소가 바뀌었습니다.
우리가 이번에 렌트를 한 월셋집은 691 South Chase Street, Sierra Vista, AZ 85635 가 새 주소로 확정이 되었는데, 새로 지은 집이라 이번 주 안으로 모든 전기/전자 제품이 갖추어지는 오는 금요일 (26일)에 이사를 들어갈 예정입니다. 55세 이상 시니어들이 사는 커뮤너티입니다. 이사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할렐루야! 여기까지 인도하신 주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그리고 깊은 사랑의 마음과 간절한 중보기도로 함께 동행해 주신 동역자 여러분께 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예수님 안에서,
바나바스김경환 목사 드립니다
Korean International Ministries
www.KIMMission.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