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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Mission 김경환 선교사 업데이트 (2021. 01. 31) – 환영자들을 통한 하나님의 손길

사랑하는 복음의 동역자님께,

존귀하신 우리 주 예수님의 아름다운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텍사스에서 드리는 마지막 편지입니다. 텍사스주의 수도인 어스틴Austin, Texas 시내 어스틴 큰빛교회 담임 김대영 목사님 Rev. David Kim (킴 미션 사역멘토) 댁에서 4주째 머물고 있습니다. 내가 생각해도, 아무리 우리 집이 넓고 여유가 있다고 해도, 그리고 아무리 나에게 가깝고 친한 친구라고 해도, 그 친구 부부/가족을 우리 집에 한 달 동안이나 아무런 조건없이 머물도록 할 수 있겠는가? 하고 스스로 질문해 봅니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김대영 목사님과 사모님은 진실로 우리를 사랑하고 깊이 이해하며 예수님의 사랑으로 환영해주고 매일 매일 온갖 정성으로 환대해 주셨습니다. 저는 지난 30여년 간 사역해 오는 동안 이렇게 편안하고 여유로운 휴식을 가져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 새로운 사역과 환경과 생활로의 전환을 앞두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우리를 영접해 주신 어스틴 김 목사님 댁과 큰빛교회 (http://www.greatlight.church/glpc2020/)를 통한 하나님의 손길을 우리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이번 주 금-토요일 이틀 간은 이곳 어스틴에서 샌 안토니오로 내려가는 35번 프리웨이 남쪽으로 약 1시간 떨어진 뉴 브라운펠스 New Braunfels 에 가서 또 다른 우리의 오랜 벗이요 동역자인 이순권 박사님 내외분과 그들의 막내 아들 알렉스 형제를 방문하여 귀한 믿음과 사랑의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지난 2014년도 4월 샌 안토니오 온누리교회에서 열렸던 제45기 월드 크리스천 무브먼트 퍼스펙티브스 샌 안토니오 세미나를 통해 우리 킴 미션에 합류하여 지금까지 우리의 신실한 친구요 멘토요 킴 미션 이사회원 (부이사장)으로 동역해 오고 계신 이 박사님 내외분 역시 1박2일 동안 우리 부부를 온갖 정성으로 환대해 주셔서, 뉴 브라운펠스 언덕 위 아름다운 대 저택에서의 교제와 대화와 기도를 통해 우리의 현재와 장래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 재헌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명한 치과의사인 이 박사님 역시 저와 나이가 같은데, 미육군에서 치과의사로 30년 이상 근무하고 대령으로 전역하실 때까지 특히 7년 동안을 미육군 교도소에서 치과의사로 죄수들을 돌보며 치료한 “사랑받는 의사 누가” (골로새서 4:14)와 같이 모든 군인들과 죄수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는, 예수님의 사랑으로 섬기는 치과의사 대령님이었습니다. 그가 군대 생활 30년을 행정적으로 높은 자리와 권위를 부릴 수 있는 직책들 대신 언제나 환자들을 돌보고 치료하는 의사의 본분을 선택하였던 결과는 치과 진료 의술의 모든 분야를 총망라하여 명의의 경지에 오른 치의술을 통해 이 지역의 수많은 환자들에게 소문난 치과의사로 존경받는 오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섬기는 샌 안토니오 한인침례교회를 통해서도 이 박사님 부부는 두 분 모두 성경교사로, 그리고 교회의 여러 핵심 역할들을 맡아 헌신하고 있습니다. 이번 이틀 간의 방문을 통해 저는 이 박사님으로부터 미육군교도소에서의 사역 경험을 통한 여러가지 유익한 조언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애리조나로의 초청과 환영 

1월29일, 금요일 오후에 저는 애리조나 주 정부로부터 애리조나 주 교도소 시스템을 위한 채플린으로 채용한다는 공식 통보와 첫 업무 일정을 전달 받았습니다. 애리조나 주 정부 교도소인 더글라스 교도소 Douglas Correctional Institution, Arizona Department of Corrections, Rehabilitation & Reentry (ADCRR)가 저의 선교사역지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이에 앞서 저희 부부는 지난 1월18일-22일 4일간 애리조나를 다녀왔습니다. 애리조나 주 정부에서 저에게 더글라스 교도소로 직접 와서 최종 서류제출과 지문검사 Fingerprints및 신원조회 Background Checks절차를 받으라고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950 마일 (1580 킬로미터) 거리를 이틀 간 운전하여, 시에라 비스타 Sierra Vista를 지나고 해발 7,400 피트 (2,250 미터)의 뮬 마운틴 (Mule Mountain)을 가로지르는 험한 산길을 달리고 비좁은 터널까지 지나 산 중턱에 위치한 도시 비즈비 Bisbee, 5,500 ft 를 통과하여 멕시코 국경에 맞닿은 망망한 광야인 더글라스 계곡을 내려다 보는 순간, 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오기를 꺼려하는지 금방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외부와 높고 험한 산으로 단절되고 수십마일 사방이 삭막한 사막으로 둘러싸여 이곳으로 이송되는 죄수들 조차도 험한 산길을 달려 더글라스 광야 한 가운데 위치한 외딴 교도소를 내려다 보는 순간 모든 희망을 포기하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께서 보내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을 들고 이 험지로 파송을 받은 만큼, 두려움과 불안한 마음, 인간적으로는 당장 돌아서 방향을 바꾸고 싶은 충동 대신 성령님이 그 순간 내 마음에 부어주신 복음송 “주님 뜻 대로 살기로 했네! I Have Decided to Follow Jesus! – 뒤돌아 서지 않겠네 No Turning Back, No Turning Back!” 을 부르면서 산 허리를 돌아 더글라스 밸리로 달려내려갔습니다.  교도소에 도착하였을 때 나와 몇 차례 통화를 한 적이 있는 채플린 파터 목사님 Rev. Poetter을 비롯한 여러 직원들과 교도관들이 따뜻하게 영접해 주었습니다. 파터 목사님은 독일/일본계 미국인이신데, 외모는 여느 한인 목사님 같은 모습으로 푸근한 형님 같이 느껴지는 분으로, 나와 첫 인터뷰를 할 때부터 함께 일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누구보다도 나를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황량한 땅끝 이방인들의 도시, 그것도 교도소 안에서 나와 생김새가 똑 같은 일본인 목사님을 만나 함께 사역하게 되었다니… 

더글라스에서 지문검사를 마친 뒤에 우리는 더글라스 타운을 한 바퀴 돌아보았지만 오래되고 허물어져 가는 이 작은 타운에는 세들어 살 만한 집이 없어서 다시 다른 직원들 대부분이 거주하며 통근한다는 시에라 비스타까지 운전하여 나갔습니다. 미육군 정보사령부와 정보학교 US Army MI School로 유명한 미육군 게리슨 포트 와츄카 Fort Huachuca가 소재한 시에라 비스타는 해발 4577 피트 (1395 미터)의 아름다운 고산 도시입니다. 우리는 이 도시에 이틀 동안 머무르며 우리가 거처할 집을 찾아다녔습니다. 인구 4만5천 명의 군사도시인 탓에 집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여호와 이레 하나님의 앞서 가시며 예비하시는 은혜로 도시 외곽 더글라스로 나가는 도로 가까운 곳에 55세 이상 시니어들을 위한 커뮤너티가 새롭게 건설되고 있는데, 그 가운데 한 집을 세들어 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한 두가지 전기 제품이 갖추어지지 않아서 한 두주간을 기다려야 입주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시에라 비스타를 떠나 다시 텍사스를 향해 운전하여 오는 길 위에서 시에라 비스타 지역 한인교회 두 세곳을 찾아 전화를 했습니다. 유일하게 나의 전화를 받아 준 목사님이 시에라비스타 순복음 베델교회 담임 안태선 목사님이셨습니다. (*요즘은 하도 상업광고 전화가 많아서 낯선 전화를 받는 경우가 무척 드뭅니다).

저는 안태선 목사님을 한 번도 뵌 적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리스도의 사랑과 성령님께서 이끄시고 역사하시는 가운데 “성도가 서로 교통/교제하는 것 the communion of saints” (사도신경)을 믿는 믿음으로 불쑥 전화를 드렸습니다. 안 목사님께서는 동일한 성령님의 감동으로 부족한 종들을 향해 따뜻한 환영과 도움의 손을 내미셨습니다. 안 목사님께서 우리의 사정을 박영희 권사님께 소개하셨고 역시 우리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으신 박권사님께서는 우리에게 2주 동안 자신의 집에서 거처하라고 초청해 주셨습니다. 2천년 전 예수님의 생애와 사역을 통하여, 그리고 사도 바울의 선교 사역 내내 그가 이 도시에서 저 도시로 옮겨갈 때마다 예비된 성도들을 통하여 그를 환영 영접하도록 역사하셨던 그 성령 하나님께서 지금도 당신의 음성과 감동에 반응하는 성도들을 통하여, 보잘 것 없는 종들을 환대하고 위로하게 하시니, 우리가 어찌 주 예수님을 따르는 데서 돌아설 수가 있겠습니까? —- 오늘 새벽 04시30분, 일찍 잠이 깨어보니 지난 밤 안태선 목사님께서 보내신 카톡 메시지가 와 있었습니다 – “목사님, 도착하신 후 첫번째 주일, 저희 교회 주일예배에 설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잠시 묵상하여 하나님께 기도한 뒤, 이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선한 뜻을 이루기 위해 서로에게 감동하여 행하시는 일인 줄로 믿고, 영광과 기쁨으로 안 목사님의 전격적인 요청에 순종하겠다고 답하였습니다. 할렐루야!

애리조나로의 이사일정 

이제 내일, 월요일, 2월1일 이른 아침에 저희는 어스틴 김대영 목사님댁을 떠나 우리의 이삿짐이 보관되어 있는 포트 후드의 도시 컬린 Killeen, Texas으로 한 시간 반을 달려가서, 킬린에서 예약해 둔 이삿짐 트럭 20″ U-Haul Truck 에 차 하나를 연결하고, 또 다른 차는 아내가 운전하여 따르며 10시 무렵에 출발, 사흘에 걸친 888 마일 장정을 시작합니다. 지난 주에 다녀올 때 그 경로는 답사하고 미리 계획을 세우긴 하였지만, 이번에는 큰 트럭에 차 한대를 달고, 그 뒤에 (또는 종종 앞서 가기도하며) 아내가 함께 가는 운전이라 속도는 평균 55-60마일 정도로 달릴 경우 하루에 300-400마일을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중간에 Ozona & Las Cruces에서 이틀 밤을 자고 2월3일 (수) 오후에 시에라 비스타에 도착하면 하루 쉬고 4일에 짐을 다시 그곳 임시 스토리지에 넣은 후 4일 저녁에 안태선 목사님과 박영희 권사님을 만나 박 권사님 댁으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일정을 비교적 자세하게 알려드리는 것은 동역자님께서 저희들의 이사여정을 위해 특별히 기도로 함께 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첫 출근일정과 당장의 출퇴근 시간사용 계획 

지난 주 26일 (화)에는 애리조나 주 정부에서 지정해 준 컬린의 한 병원으로 가서 마약검사 Drug Test를 받았습니다. 마침 우리가 최보람-윤인덕 권사님 내외분과 만나기로 한 날이었기 때문에 김대영 목사님과 함께 아침에 출발, 킬린으로 가서 검사를 받고 최권사님 내외분 댁을 방문하여 우리가 가꾸던 꽃과 야채 화분을 드리고 교제와 기도의 시간을 함께 가졌습니다. 보내 온 공식 채용 서류에는 첫 출근일정과 근무복장 Dress Code 안내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2.4일 이사를 마치고 나면 2월8일 (월) 아침 8시까지 더글라스 교도소로 첫 출근을 하게 됩니다. 시에라 비스타에서 45마일 거리를 1시간 남짓 운전하여 교도소 검문소를 통과하고 좀 일찍 출근하려면 8일 아침 6시 15분쯤에는 출발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내가 이 먼 거리를 매일 아침 저녁 출퇴근 직접 운전하려고 마음을 먹을 수 있는 것은, 지난 해 후반 포트 후드에서 매주 2-3일을 포트 후드 북쪽 기지까지 26마일 거리를 아침 저녁으로 출퇴근하면서 매일 유투브의 유익한 말씀과 지식강의를 들으며 혼자 기도와 찬송의 시간을 가지는데 큰 즐거움을 경험한 적이 있기 때문인데, 이제 다가오는 더글라스 교도소 사역을 통해서도 아침저녁 출퇴근 시간 운전 중에 주실 하나님의 은혜와 자기 발전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서도 동역자님께서 기도해 주시고 여러분의 특별한 기도제목들을 주시면 제가 이 시간에 특별히 기도해 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천지 지으신 여호와 나의 하나님에게서로다!” (시121:1-2). 한편 아내 Joy 선교사 역시 시에라 비스타에 잘 정착하여 그곳에서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사역을 아름답게 감당하고 뜻을 이루어 드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와 기도로,
예수님의 작은 종,
바나바스김경환 선교사 드립니다    
Korean International Ministries
www.KIMMissi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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