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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기 월드 크리스천 무브먼트 에티오피아 세미나 보고

사도행전8장 26. 주의 천사가 빌립에게 말하여 이르되 일어나서 남쪽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라. 27. 일어나 가서 보니 에디오피아 사람 곧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모든 국고를 맡은 관리인 내시가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 28.돌아가는데 수레를 타고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읽더라. 29. 성령이 빌립더러 이르시되 이 수레로 가까이 나아가라 하시거늘, 30. 빌립이 달려가서 선지자 이사야의 글 읽는 것을 듣고 말하되 읽는 것을 깨닫느냐. 31.대답하되 지도해 주는 사람이 없으니 어찌 깨달을 수 있느냐 하고 빌립을 청하여 수레에 올라 같이 앉으라 하니라. 32. 읽는 성경 구절은 이것이니 일렀으되 그가 도살자에게로 가는 양과 같이 끌려갔고 털 깎는 자 앞에 있는 어린 양이 조용함과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33. 그가 굴욕을 당했을 때 공정한 재판도 받지 못하였으니 누가 그의 세대를 말하리요 그의 생명이 땅에서 빼앗김이로다 하였거늘, 34. 그 내시가 빌립에게 말하되 청컨대 내가 묻노니 선지자가 이 말한 것이 누구를 가리킴이냐 자기를 가리킴이냐 타인을 가리킴이냐. 35. 빌립이 입을 열어 이 글에서 시작하여 예수님을 가르쳐 복음을 전하니, 36. 길 가다가 물 있는 곳에 이르러 그 내시가 말하되 보라 물이 있으니 내가 세례를 받음에 무슨 거리낌이 있느냐. 37. (없음) 38. 이에 명하여 수레를 멈추고 빌립과 내시가 둘 다 물에 내려가 빌립이 세례를 베풀고, 38. 둘이 물에서 올라올새 주의 영이 빌립을 이끌어간지라 내시는 기쁘게 길을 가므로 그를 다시 보지 못하니라.

복음의 동역자님께,

살아계시는 하나님, 선교의 하나님 (the Living God; a Missionary God)을 찬미하며 그 독생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존귀하신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나라들 가운데 한 나라인 에티오피아는 위에 인용한 사도행전8장에서 볼 수 있듯이, 이미 그 복음의 역사가 2000년이 넘는 최초 기독교 국가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 제52기 미션 퍼스펙티브스 월드크리스천 무브먼트 (Perspectives on the World Christian Movement) 세미나를 그곳에 가서 진행하고 섬기며 동시에 이 나라의 깊숙한 내면 지역과 문화 곧 이 나라의 일상생활 속을 둘러보고 배우는 가운데, 복음 전파가 오래 된 나라와 민족이라고 해서 반드시 그 복음을 순수하게 잘 간직하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에티오피아, 우리 한국인들에게는 한국동란 6.25전쟁 때 7천 여명의 황제 친위대까지 파병하여 도와준 이 고맙고 친근한 나라를 직접 경험한 느낌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나는 “측은함과 안타까움”이라고 하겠습니다. 복음이 화석화 되어버린 세계 최고 전통의 에티오피아 정교회 (Ethiopian Orthodox Church), 그리고 그 복음도 생명도 없는 교회의 전통과 왜곡된 신학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는 다수의 에티오피아 사람들 (정교회 44%)은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 개신교Protestant 20%, Muslim 35%, traditional (-2%) Catholic (0.7%)을 정치, 사회적으로 차별하면서 하나님의 복음을 온전히 깨닫지도, 누리지도, 나누지도 않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최근들어 개신교가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주로 남부지역에 집중된 오로모 Oromo족을 중심으로 하는 무슬림 인구 역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면서 이 나라의 민감하고 일촉즉발 영적 위기상황을 절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Ethiopian_Orthodox_Tewahedo_Church)

특히 근래들어 이슬람 세력이 북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북으로부터 이남 지역으로 급속히 남하하고 있는 가운데, 그 이슬람세력의 확장을 막아야 하는 위치에 있는 아프리카의 주요 3개국들, 곧 나이지리아와 남수단 그리고 에티오피아는 반드시 복음으로 재무장이 되어야 하는 나라들이라고 전제할 때, 이번 우리 킴 미션의 에티오피아 방문 월드크리스천 무브먼트 세미나는 비록 대양을 향한 나비 한 마리의 날개짓 처럼 지극히 작은 도전 또는 섬김이지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역사하시면 우리의 작은 섬김이 이 나라, 대한민국 남북한 국토의 6배에 해당하는 대국 (인구 9천만~1억) 에티오피아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대륙 전체를 변화시킬 수도 있는 다윗의 물맷돌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 아바바로부터 자동차로 8시간 거리 남서쪽 방향에 위치한 오래 된 도시 짐마 (Jimma) 그리고 짐마로부터 다시 2시간 남서쪽에 위치한 더 작고 더 오래 된 도시 봉가(Bonga) 이 두 도시가 이번 우리 킴 미션 단기선교의 대상지들이었습니다. 제52기 세미나는 짐마 도시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나라 제2의 대학인 국립 짐마 대학교 (학생수 3만명) 공과대학 및 대학원 학생들과 대학 졸업 후 이미 현지 교회개척에 앞장서고 있는 젊은 사역자들, 그리고 한국에서 단기선교를 온 사랑의 봉사단 (황성주 박사) 단원들을 대상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국가의 교육중심정책에 의하여 국립대학교 학생들이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기숙사생활까지 국비로 혜택받지만 막상 졸업 후에는 취직이 어려워 고학력자들의 실업률이 높은 나라입니다. 하지만 그 사회적 난관 속에서 일부 젊은 이들은 복음을 접하고 성령님이 이끄시는 새로운 비젼과 사도적 야심으로 무장하여 이 나라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도전하고 있었습니다. 젊은 이들의 영적인 갈급함과 국가 민족의 장래를 책임지려는 열정은 충만한데 그들을 영적으로 이끌어 주고 훈련시킬 지도자가 부재한 것이 또 다른 안타까움이었습니다. 그런 형편 속에 대한민국 정부와 에티오피아 정부 간의 긴밀한 협약을 배경으로 이 오지 중의 오지로 뛰어든 최고의 엘리트 과학자들이 짐마대학의 교수 요원으로 파견되었고 (에티오피아 정부에서 국비로 정교수로 초청하고 정당하게 대우하는 조건) 그 가운데 한 분이 바로 우리 킴 미션의 파송선교사 1호인 김정용 박사입니다.

이번 세미나 1부는 김정용 선교사님의 가정에서 진행이 되었고 2부는 2시간 떨어진 작은 도시 봉가 지역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김선교사님 내외분이 많은 수고와 사랑으로 30여명에 이르는 그룹을 접대하고 교통편 등을 제공했습니다. 참가학생들 대부분은 김박사님 내외분이 지난 4-5년 동안 이 나라에 들어와 가르친 대학 및 대학원 제자들이었습니다. 어떤 학생은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이틀간 걷고 다시 8시간 차를 타는 기나긴 여정 끝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렇게 타지역에서 온 학생들은 며칠 동안 김선교사님 댁 사랑채에서 기거하면서 세미나를 참석하였습니다. 현재 김정용 선교사님은 공과대학 교수이면서 동시에 짐마국제교회 (Jimma International Church)를 이끄는 사역자들 가운데 한분이십니다. 그 사역에 함께하는 현지인 목사 타스파예 목사님, 김정용 박사님, 그리고 제가 이번 세미나 강의를 나누어서 함께 가르쳤습니다. 짐마국제교회 학생들 가운데는 남수단 (South Sudan, 2014년 북수단과 나누어지면서 독립한 나라. 1천백만인구의 98%가 기독교인)에서 국비유학생으로 선발되어 온 약학대학(원) 학생들 10여명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 남수단 유학생들의 믿음은 너무나도 성숙하고 헌신적이었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에티오피아의 미래 지도자들 뿐만 아니라, 남수단 국가의 미래를 담당할 최고 엘리트 학생들까지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월드 크리스천”으로 양성한 것입니다. 봉가Bonga 지역에서의 주말 현장실습 사역 및 주일예배 Retreat 을 통하여 이 수단출신 학생들의 열심있고 성숙한 믿음, 그리고 각 사람의 재능과 간증을 보고 듣을 수 있었는데, 형제 자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이미 영적인 리더들이었습니다. 첨부하는 사진 속에서 주로 피부가 순수하고 푸른 빛이 감돌 정도로 아름다운 검은색의 형제자매들이 바로 수단 형제자매들입니다. 언제나 우리가 세미나를 진행할 때마다 듣게되는 반응이지만,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아프리카의 젊은 미래의 지도자들이 토해 내는 이 세미나에 대한 감동과 깨달음 그리고 “축복의 통로로서의 월드크리스천” 이란 도전과 명분에 대한 반응은 너무나도 강력하였습니다. 영어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시간적 제한으로 인해 전과목을 전달 할 수는 없었지만, 나머지 전 과목은 앞으로 김정용 선교사님이 짐마국제교회의 성경공부 프로그램에 포함하여 철저히 공부하기로 하고 우리 킴 미션이 이를 위해 영어교재 등 자료를 제공하기로 하였습니다.

짐마에서의 1부 세미나에 이어 봉가지역에서 진행된 주말 2부 현장 실습 및 현지교회들과의 동역과 교제 역시 잊지 못할 소중한 열매와 추억들을 남겼습니다.
에티오피아 전역에 걸쳐 수천개 지역교회로 부흥하고 있는 깔레오교단 지역교회들과의 협력 및 교제는 생전 처음 만나는 전혀 다른 사람들이라도 주 예수님과 성령님의 하나되게 하심으로 아름답고 놀라운 연합사역, 연합예배 그리고 성도간의 친밀한 교제를 나눌 수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해 준 1박2일이었습니다. 첨부한 마지막 사진은 9.11일 주일 오전, 우리 일행이 두 팀으로 나뉘어 섬긴 두 지역교회들 가운데 제가 설교로 섬긴 교회에서의 주일 예배 모습입니다. 유치부 어린이들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약6백여명이 참석한 이 예배는 놀랍게도 5시간 동안 충만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습니다 (찬양만 2시간). 특히 이날은 에티오피아 전통 달력 (현재도 이 전통달력을 일상생활 속에서 더 많이 사용) 상으로 2008년이 저물고, 2009년 새해 첫날 (설날!)이었고, 엄청난 새해 축제가 전국을 휩쓰는 주말의 절정에 도달하는 시점이었습니다. 예배당 안쪽 뒷켠에는 성도들이 설날 하나님께 드리는 특별예물로 가져온 장닭 몇 마리가 예배시간 수 차례 목청높여 울어대기도 했습니다. 이 나라 특히 시골의 대부분 지역에서는 아직 물물교환이 화폐사용보다 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현금이 부족하다보니 대부분 가족단위로 모든 필요를 채우는터라 도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식당다운 식당이 없고, 가게들도 대부분 매우 궁색한 규모의 구멍가게들이었습니다. 우리가 김선교사님 내외분의 운전으로 짐마에서부터 아디스아바바로 돌아오는 마지막 8시간 여정은 꼬불꼬불 포장된 도로이지만 (중국 건설회사가 건설) 거의 1~2 Km마다 도로가 움푹움푹 파괴되고 패여있어서 위험하고 불편하였는데, 게다가 아디스아바바가 가까와지기까지 4시간 이상 도로 주변에 어떤 사용할 만한 휴게시설이나 가게, 화장실이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80여개국 선교지를 방문하였습니다만, 이번에 방문한 에티오피아 중남부지역 만큼 음식문화가 발달되지 못하고 열악한 경우가 없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정교회가 수백년간 사람들의 종교적, 문화적 삶과 세계관을 지배하였고, 게다가 중남부지역은 다수의 무슬림들이 정교도와 개신교도들과 더불어 사는 지역이어서 음식문화발달이 매우 절제된 모습이었습니다. 바다가 없는 내륙 국가라 생선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고, 주로 소고기와 양고기를 기름에 튀겨서 먹는데, 그 푸르고 푸른 들판을 소유하고 있음에도 야채의 생산과 섭취는 양파와 소량의 매운 고추 사용 외에 거의 섭취하지 않았습니다. 돼지와 돼지 고기는 아예 찾아볼 수 없는 나라. 신선한 우유는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몇몇 수준있는 쇼핑몰 외에 지방에서는 전혀 구입할 수 없는가 하면, 닭들 조차 소중한 재산으로 분류되어 닭고기 또한 일반 식당에서 찾아보기가 어렵다보니, 한 마디로 먹거리가 발달되지 않은 나라였습니다. 대부분 요리는 땔감 나무와 전국 곳곳에서 활발하게 유통되는 숯불로 하는데, 시차로 인해 밤에 잠이 깰 때면 시장기를 달래기 위해 저녁 식사 후 어두컴컴한 거리로 나가 숯불위에 구운 옥수수를 한 두개씩 사두었다가 밤참으로 먹곤했습니다. 에티오피아의 자부심 가운데 하나가 바로 커피입니다. 마침 우리가 방문한 봉가 지역에 세계 커피의 원산지라고 자랑하는 Kaffa지역이 있었는데, 커피란 이름도 이 카파라는 지역이름에서 왔다고 합니다. 에티오피아의 커피는 역시 숯불로 끓이는데, 세계에서 가장 진하고 쓴, 무척 고집스런 맛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지극히 일부만 요약했습니다만, 이런저런 문화와 전통 그리고 풍습과 삶의 모습은 그저 “다름의 미학”이지 “그름 혹은 틀림”이라고 표현할 대상은 아닙니다.
나는 오히려 이번 에티오피아 사역을 통해 오래 동안 잊고있던 나의 고향, 나의 뿌리, 40~50년 전 나 자신이 속해 있던 삶 속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순간순간 강하게 일어났습니다.
무엇보다도 그곳 거리의 할일없이 오가는 수많은 젊은이들과 유난히 야윈얼굴에 새까맣게 반짝이는 눈을 가진 어린아이들을 볼 때마다, 나는 진한 연민과 안타까운 사명감, 그러나 당장 어떻게 해 줄 수도 해 줄 것도 없는 나 자신의 한계를 발견하며 하나님께 탄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의 오래 전 모습도 그들과 다를바 없었을진대, 그럼에도불구하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히 여기심의 결과로 오늘의 내가 되었듯이,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로우신 손길과 역사 만이 저들을 그 어두움으로부터 이끌어 낼 수 있고 그들을 지금 내가 누리는 축복이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으로, 순간순간 탄식어린 기도를 드렸습니다. 130여년 전 조선 땅에 발을 디딘 선교사님들의 눈에 비친 우리의 모습 역시 그랬습니다. 우리 모습이 세상 그 어떤 다른 나라, 다른 민족들보다 심하면 더 심했지 덜하지 않았음을 우리는 잘 압니다. 하지만 자비와 긍휼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기름부어 축복하셨습니다.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들, 일어날 것 같지 않던 일들이 조선 땅에 일어났고 우리가 바로 그 은혜의 결과요 그 은혜를 누리고 있는 증인들입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는 퍼스펙티브스 세미나를 배운대로,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놀라운 축복을 주신 하나님의 목적을 다시 한번 기억합니다. “…이는 너를 통하여 온 열방이 복을 받게 하려 함이니라!” (and all peoples on earth will be blessed through you! – 창12:3) 가 되는 것이 먼저 구원받고 축복받은 우리의 사명입니다. 축복의 통로는 남녀노소 누구나 감당할 수 있는 사명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단지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지극히 작은 헌신을 하는 것이고, 나머니 모든 일은 하나님이 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이요 선교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제 (금), 제가 섬기는 이곳 샌안토니오 오크 힐스 교회 (Oak Hills Church) Korean Group 성도님들을 우리 집에 초청하여 점심을 함께 나누면서 (성도님들이 정성껏 준비해 오신 음식으로) 에티오피아 선교보고 및 기도회를 함께 가졌습니다. 우리 교회 성도님들은 대부분 70~80대 연로하신 분들이고 두고온 고국을 그리워하며 기도하는, 특히 북한 땅이 고향인 분들이 다수인데, 모두가 퍼스펙티브스 세미나를 수료한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들이요 KIM Mission의 핵심 기도이사회원들이십니다. 이번 에티오피아 사역을 위해서도 십시일반 귀한 재정을 드리고 내내 기도해 주신, 나의 동역자들이요 나에게 주신 가장 가까운 위로자들이십니다. 또한 얼굴로는 늘 멀리 떨어져있지만 성령님 안에서 기도로 늘 만나는 동역자 여러분 한분 한분을 떠올리며 간구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언더우드 선교사님의 기도문을 다시 한번 읽고 묵상하면서 에티오피아를 향해 우리의 마음과 기도를 모으기 원합니다. 할렐루야! 예수님 안에서 동역자님을 사랑합니다. 기도와 동역에 늘 감사드립니다. 주 하나님께서 세계를 품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시는 승리와 형통이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축복합니다. – 예수님의 작은 종 바나바스김경환 목사가 드립니다.

보이지 않는 조선의 마음

– 언더우드 선교사의 기도문 –

주여!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님! 메마르고 가난한 이곳 조선 땅
나무 한 그루 시원하게 자라 오르지 못하고 있는
이 땅에 저희들을 옮겨와 심으셨습니다

그 넓고 넓은 태평양을 어떻게 건너왔는지
그 사실 자체가 기적입니다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은 그저 고집스럽게 얼룩진 어둠뿐……
어둠과 가난과 인습에 묶여 있는 조선 사람뿐입니다

그들은 왜 묶여 있는지도
고통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고통을 고통인 줄 모르는 자에게
고통을 벗겨주겠다고 하면 의심부터 하고 화를 냅니다

조선 남자들의 속셈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 나라 조정의 내심도 보이질 않습니다
가마를 타고 다니는 여자들을
영영 볼 기회가 없으면 어쩌나 합니다
조선의 마음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해야할 일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 순종하겠습니다
겸손하게 순종할때 주께서 일을 시작하시고
그 하시는 일을
우리들의 영적인 눈으로 볼수 있는 날이 있을줄 믿나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라고 하신 말씀을 따라
조선의 믿음의 앞날을 볼수 있게 될것을 분명 믿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황무지 위에
맨손으로 서 있는 것 같사오나
지금은 우리가 서양귀신 양귀신 이라고
손가락질 받고 있사오나
자녀들이 우리 영혼과 하나인 것을 깨닫고
하늘나라의 한 백성 한 자녀임을 알고
눈물로 기뻐할 날이 있음을 믿나이다

지금은 예배드릴 예배당도 없고 학교도 없고
그저 이곳 모든 사람들로 부터
경계의 의심과 멸시와 천대함이 가득한 곳이지만
이곳이 머지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주여! 오직 제 믿음을 붙잡아 주소서!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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