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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목사의 KIM Mission 업데이트 (2022.9.18)

할렐루야! 복음의 동역자님께:

우리 주 예수님의 존귀하신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2022년 9월 18일 주일 아침, 매릴랜드주 볼티모어는 이른 가을의 시원하고 맑은 공기과 새벽에 맺힌 이슬의 영롱함으로 가득합니다. 오늘은 세 가지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1. 지난 며칠 간의 사역 현장에서 발견한 하나님께서 하시는 놀라운 일들

제가 이곳 볼티모어 베테랑스 메디컬 센더에서 사역하는 여러가지 역할들 가운데 이 주변 지역에 거주하는 5만 여명의 참전용사들 (베테랑스 War Veterans) 이 별세하면, 그 가족의 요청이 있을 경우 장례식을 집례해 주는 일이 있습니다. 평균 한달에 한 번 정도 있는 장례식은 주로 볼티모어 국립묘원 (Baltimore National Cemetery)에서 이루어지는데, 한국적인 표현으로 이해하면 하관예배 (Committal Service)입니다. 그런데 지난 주 토요일 (9월 10일)에는 매우 독특한 추도예배Memorial Service 겸 장례식 Funeral Service을 제가 참석하여,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 계획하신 일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경험하였습니다.

한 달 전에 애리조나 투산Tucson에서 30대 후반의 한 백인 청년 중동 이라크전 참전용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 부모님은 대부분 가족 친지들이 살고 있는 이곳 볼티모어에서 아들을 위한 추도와 장례식을 겸한 가족모임을 그 집안이 150년 이상 거주해 온 도시의 장례식장Funeral Home에서 갖기로 계획하고 4주 전에 우리 병원에도 알려왔습니다. 참전용사의 장례식 집례 요청이 오면 우리 3개 병원 채플린 10명에게 자원봉사할 기회를 우선 줍니다. 저는 이 청년이 내가 1년 동안 교도소 채플린으로 근무하였던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살다가 그곳에서 사망한 것을 듣고, 마치 내가 애리조나에서 함께하던 여러 부대원들 가운데 한 명 처럼 느껴졌습니다.  그 죽은 청년의 베테랑스 병원 기록을 보니 우리 병원에도 2017년에 와서 정신병원 진료를 받은 흔적이 있었는데, 전쟁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의 결과로 온 우울증 (depression caused by PTSD)을 앓다가 사망한 것이었습니다.

집에서 한 시간을 운전하여 약속된 장례식장에 오전 10시 도착해 보니 그 청년의 부모가 아들의 동영상을 틀어놓고 여러 사진들과 소지품, 학교 때부터 손으로 만든 작품들과 그림등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0시30분부터 가족 친지들이 가족단위로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금새 80여명이나 참석했습니다. 수수한 차림으로 아이들 손을 잡고 삼삼오오 모여든 그 집안 사람들은  100 퍼센트 백인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도착하는 대로 맨 앞자리에 휠체어를 타고 자리잡은 한 노인에게 다가가서 정중히 인사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입구에서 안내와 인사를 하던 저는 적당한 시간에 그 어르신에게 다가가서 나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나를 보자 그 노인은 대뜸, “한국인이십니까?” (Are you a Korean?) 이라고 물었습니다. 내가 그렇다고 하자, 이 94세의 노인은 덥썩 제 손을 잡더니 그 손에 힘을 주어 자신 가까이로 나를 끌어당기더니, “나는 한국전 참전용사요. 전쟁 발발 직후부터 휴전이 끝나고 난 뒤까지 3년을 공수부대 낙하산 요원으로 남북한을 넘나들었지요. 나는 지금도 북한의 나쁜 인간들과 남한의 착한 사람들을 뚜렷하게 기억해요!”라고 했습니다. 나는 죽은 청년 참전용사의 친할아버지 인 이 노병 한국전 참전용사와 약30분 동안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70여년의 한국 땅 산하와 한국인들의 눈물겨운 모습이 그 할아버지의 오랜 기억 속에서 마치 어제 겪은 일들처럼 생생하게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노인은 자신이 수십 명의 자여손들 가운데 죽은 청년 스티브를 가장 사랑했다고 말했습니다.

추도식은 다른 형식 없이, 단순히 방계가족들이 오랜 만에 모여, 죽은 청년의 사진 속에서 자신들의 모습을 찾아 미소를 짓거나, 오랜 만난 사촌 육촌끼리 서로를 부둥켜 안고 반가와하는 등, 2시간 동안 그저 오순도순 두런두런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음식을 먹거나 어떤 음료 조차도 마시지 않고 오로지 가족들 간의 만남이 이어졌습니다. 오후12시45분이 되어  미리 예고된 (제2부) 장례식이 시작하였습니다. 참석자 전원이 둥글게 원을 그려 선체, 죽은 청년의 고등학교 레슬링 코치가 전체 사회를 맡았고 역시 어린 시절부터 청년 가족과 가까이 지내 오신 은퇴하신 목사님 한분이 역시 중간중간 대화와 진행을 도왔습니다. 그리고 가족들 가운데 10여 명이 1-2분씩 고인을 추모하는 이야기를 나누며 울거나 눈물을 흘리면 다른 가족친지들이 다가가서 안아주었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순서가 그날 가장 공식적이자 마지막 순서였습니다. 아마도 연방정부에서 파견되오 온 베테랑스 병원 채플린에게 형식적으로 주어진 시간인 듯. 나를 초청한 그 청년의 아버지는 내가 맡은 순서가 마무리 기도 closing prayer라고 했습니다. 나는 거의 4시간 이어진 그 모든 가족모임을 지켜보면서 나에게 주어진 5분을 어떻게 사용하며 어떤 말을 하고 어떤 내용의 기도를 할 것인가 기도하며 준비했습니다 – “제가 이 모임에 참석하기로 자원한 이유는 내가 애리조나 투산에 살았었고, 예비군 군목으로 스티브와 같은 병사들, 참전용사 예비군들을 돌보는 역할을 감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와서 보니, 이 집안의 가장 어르신이며 스티브 형제의 할아버지이신 미스터 콘래드께서 70여년 전 한국전쟁에 참전하셨던 참전용사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제가 이곳에 오게 된 것이 이미 70년도 더 전에 하나님께서 섭리하시고 계획하시고 준비하신 일임을 확신합니다. 바로 스티브 형제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극심한 슬픔에 빠진 여러분 한분한분과 스티브의 부모님, 그리고 특별히 스티브를 사랑하신 그 할아버지의 슬픔을 위로하고, 여러분 모두에게 주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과, 그 믿음으로 우리가 천국에서 다시 만날 것이라는 위대한 소망 great hope 로마서15:13을 증거하라고 저는 이곳에 보내신 것입니다. 우리는 다 죄인들이며 그 죄로 인한 여러 모양의 질병으로 이 세상을 떠납니다. 스티브도 입대 전에는 여러분이 기억하는대로 아름답고 신실한 그리스도인 청년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전쟁터를 다녀 온 후에 엄청난 정신적 충격과 외상후유증(PTSD)을 앓고 그 결과 우울증depression이란 질병illness에 시달리다가 이 세상을 떠난 것을 우리는 분명히 이해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주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다시 부활할 것이요,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네가 이것을 믿느냐?” (요한복음11:25-26) 우리는 주 예수님에 대한 믿음과 장차 부활의 날에 스티브 역시 우리 모두와 함께 다시 만나게 될 것을 분명히 믿는 믿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민수기 6:24-26말씀의 축도로 마무리하였습니다.

모든 순서가 끝나자, 스티브의 할아버지는 물론, 그 부모님과 집안의 어르신들이 한분한분 나에게 다가와서 진심어린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나의 순서 이전까지는 그들 모두가 그저 베테랑스 병원에서 채플린 한 사람이 요식적인 순서를 하나 맡기 위해서 왔나보다하고 아무런 관심도 갖지 않았다가, 내가 주어진 5분의 시간에 하나님의 섭리, 지금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직접 행하시는 일, 그리고 주 예수님 안에서 우리가 소유한 무한한 구원의 은혜와 천국에 대한 소망에 관하여 듣고 난 뒤에는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나에게 집중되고, 하나님이 임재하심을 느끼며,  죽은 청년, 곧 자신의 가족이요 친지인 스티브와의 영원한 재회와 관련된 자신의 믿음을 되돌아 보는 계기를 맞이한 것입니다. 식사를 함께 하자는 요청을 사양하고 떠나오는데, 가족 가운데 마당까지 따라 나온 60대 아주머니 한분은 다시 한번 정중히 나에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 “채플린 킴, 오늘 당신이 슬픔에 빠진 우리 가족들에게 예수님의 복음을 전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2. 10월14일(금) 저녁, 킴미션 이사장 이취임식 계획

우리 킴미션이 지난 12년 간 초대 최도문 장로님, 2대 임이근 장로님에 이어 이번에 제3대 이사장으로 이원구 장로님 (서울 새로운교회, 한홍 목사님 담임)을 새 이사장으로, 그리고 지난 10년 간 이사장으로 섬겨오신 임이근 장로님 (이명숙 권사님)을 명예이사장으로 추대하는 이사장 이-취임식을 오는 10월14일 서울에서 갖습니다.  우리 킴미션의 동역자님들 대부분이 한국과 미국, 캐나다와 스페인, 프랑스 등에 흩어져 계시는 관계로, 이번 이사장 이-취임식도 온라인 영상 회의 방식으로 각자 자신의 거처에서 영상에 접속하여 동시에 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그 구체적이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연구 중인데, 줌Zoom 혹은 Google구글 그룹 영상 통화 방식으로 진행할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짜여진 이사장 이-취임식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순서는 형편에 따라 추가 및 변경될 수 있습니다.

[킴미션 제2-3대 이사장 이-취임식 및 명예이사장 추대식]

일시: 2022년 10월 14일 (금) 한국시간 저녁 7시 (스페인 라스팔마스 시간 밤12시; 미국 동부시간 아침 6시; 중부 텍사스 시간 아침 5시; 캘리포니아 시간 아침4시 예정 – 좀 더 조정할 필요가 있는지 확인 중)

·        신앙고백

·        찬송가: 36장 주 예수 이름 높이어 다 찬양하여라

·        기도: 최관섭 선교사님 (중앙아시아, 킴미션 사역멘토)

·        설교:김용식 목사님 (킴미션 사역멘토)

·        이사장 이임 및 명예이사장 추대 – 임이근 장로님 (내외분 인사)

·        이사장 취임 – 이원구 장로님 (내외분 소개 및 인사)

·        축사: 김대영 목사님 (텍사스 어스틴 큰빛교회, 킴미션 사역멘토), 최도문 장로님 (텍사스 달라스; 킴미션 초대 이사장)

·        찬송: 313장 내 임금 예수 내 주여

·        축복기도 – 대표 김경환 목사

3. 이번 (어제) 주일 한국에서 우리 킴미션 동역자님들의 섬김 사역 이야기

한국에서는 이번 주일, 킴미션 사역멘토 김태숙 목사님 (담임목사)과 부이사장 최동석 장로님께서 시무장로로 섬기시는 충남 보령(대천) 선교교회에서 아름다운 협력사역이 있었습니다. 첨부해 드리는 사진을 보시면, 저희 부부가 이곳 매릴랜드 볼티모어에서 출석하는 풍성한교회 담임 윤병남 목사님께서 안식월을 맞아 한국을 방문 중이신데, 제가 윤목사님을 보령선교교회에 소개를 해 드렸고, 윤 목사님께서 이번 주일예배에 설교하시고 환자들을 위한 신유집회를 하셨습니다.  저는 지난 주일 이곳 볼티모어 풍성한 교회 주일예배와 금요기도회에 설교로 섬겼습니다. 그리고 마침 2주 전에 한국으로 들어간 죠이 선교사가 서울에서 두 동생들과 그 가족, 곧 킴미션 부이사장 김호태 박사 (충남 당진C&P Tech 대표) 가정과 자녀들까지 함께 서울에서 주일 아침에 보령으로 내려가 선교교회 주일예배를 찬양으로 섬기며 협력했습니다. 먼 길을 달려가 킴미션 동역교회 주일 예배를 위해해 헌신해 주신 차기 이사장 부인 임인선 안수집사님과 김호태 집사님 가족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세계 곳곳에 흩어져 계시는 세계를 품은 디아스포라 그리스도인들, 킴미션 선교 동역자 여러분들과 이번 이사장 이취임식 이후부터는 더 자주 더 가까이 만나 영상 통화, 그리고 영상 세미나를 통해 정기적으로 만나고 대화하고 함께 기도하게 될 날들을 기대합니다.  이사장 이취임식과 이사장으로 취임하시는 이원구 장로님 (임인선 안수집사님) 내외분과 명예이사장으로 추대되시는 임이근 장로님 (이명숙 권사님)을 위해 특별히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할렐루야!

감사와 기도로,

바나바스김경환 목사 드립니다.

Korean International Ministries

http://www.KIMMissi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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